“중국, 일본에 공중 위기관리체제 구축 제안”

입력 2013.11.29 (05:35) 수정 2013.11.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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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새로 설정하면서 지역 내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 측에 두 나라 군용기 간의 예기치 않은 충돌사태를 피하기 위한 공중 위기관리 체제의 구축을 제안했다고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중국의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어제(28일) 베이징에서 일본 겐바 고이치로 전 외상과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 등 전·현직 의원들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탕 전 국무위원은 중일 양국 국방부 관리들이 해상안전에 관한 비슷한 체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는 사실을 언급한 뒤, 공중에서 위기관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며 공중에 관한 회담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탕 전 국무위원은 또 다른 20개국이 유사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사실을 들어 중국의 설정 조치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중국 영해에 대단히 근접한 점에서 일본이 불만을 토로할 이유가 없다며 불쾌감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은 탕자쉬안의 제안이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속셈이 있다며, 앞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정식으로 일본에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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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일본에 공중 위기관리체제 구축 제안”
    • 입력 2013-11-29 05:35:25
    • 수정2013-11-29 09:09:02
    국제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새로 설정하면서 지역 내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 측에 두 나라 군용기 간의 예기치 않은 충돌사태를 피하기 위한 공중 위기관리 체제의 구축을 제안했다고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중국의 탕자쉬안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어제(28일) 베이징에서 일본 겐바 고이치로 전 외상과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 등 전·현직 의원들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탕 전 국무위원은 중일 양국 국방부 관리들이 해상안전에 관한 비슷한 체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는 사실을 언급한 뒤, 공중에서 위기관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며 공중에 관한 회담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탕 전 국무위원은 또 다른 20개국이 유사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사실을 들어 중국의 설정 조치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이 중국 영해에 대단히 근접한 점에서 일본이 불만을 토로할 이유가 없다며 불쾌감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도통신은 탕자쉬안의 제안이 중국이 방공식별구역을 기정사실로 하려는 속셈이 있다며, 앞으로 외교 경로를 통해 정식으로 일본에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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