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인정보 유출 의혹’ 서초구청 국장 조사

입력 2013.11.29 (07:12) 수정 2013.11.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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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아동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서울서초구청 조모 국장을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을 상대로 누구의 부탁을 받고 개인정보를 열람한 것인지 등을 집중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아는 사람의 부탁을 받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했다고 시인한 서울서초구청 조 모 국장.

<녹취> 조00(서울서초구청 국장) : "이런 사람이 있는가 부탁을 받았고 가족관계 등록자한테 맞는 지 알아봐달라 이거란 말입니다."

조 국장이 열람사실을 시인한 바로 다음날인 어제 검찰은 조 국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을 상대로 누구의 부탁을 받고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했는지, 또 관련 정보가 누구에게 전달된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가족관계등록부 업무를 담당하는 김 모 팀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김 팀장은 조 국장의 지시로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무단열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뒤 채 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한 것으로 드러난 서울 서초구청 임 모 과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임 과장은 청와대 관계자의 공문을 받고 적법하게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당시 고위공직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청와대가 공문을 보내 가족관계 정보를 확인한 것은 공무상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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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개인정보 유출 의혹’ 서초구청 국장 조사
    • 입력 2013-11-29 07:13:24
    • 수정2013-11-29 0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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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아동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서울서초구청 조모 국장을 어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을 상대로 누구의 부탁을 받고 개인정보를 열람한 것인지 등을 집중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아는 사람의 부탁을 받고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 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했다고 시인한 서울서초구청 조 모 국장.

<녹취> 조00(서울서초구청 국장) : "이런 사람이 있는가 부탁을 받았고 가족관계 등록자한테 맞는 지 알아봐달라 이거란 말입니다."

조 국장이 열람사실을 시인한 바로 다음날인 어제 검찰은 조 국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국장을 상대로 누구의 부탁을 받고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했는지, 또 관련 정보가 누구에게 전달된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가족관계등록부 업무를 담당하는 김 모 팀장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김 팀장은 조 국장의 지시로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무단열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이 보도된 뒤 채 모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한 것으로 드러난 서울 서초구청 임 모 과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임 과장은 청와대 관계자의 공문을 받고 적법하게 채 군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열람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당시 고위공직자에 대한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청와대가 공문을 보내 가족관계 정보를 확인한 것은 공무상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처벌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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