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이번엔 박 대통령 비하…한일관계 우려

입력 2013.11.29 (07:26) 수정 2013.11.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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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주전 "아베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의 주간지가,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런 기사는 일본 국민의 건전한 양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주간문춘은 박 대통령이 역사와 영토 문제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을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악담을 퍼뜨리는 '아줌마 외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간문춘은 지난 14일 "아베 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실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식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이와 같은 '몰상식한 글'은 '일본국민의 건전한 양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지극히 몰상식한 글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일본 국민의 건전한 양식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막말과 막글은 부끄러운 일이고, 평생 후회할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일 관계는 일본 고위인사들의 과거사 망언 등으로 정상회담도 열지 못할 만큼 꽉 막힌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감정만 자극하는 일부 일본 매체의 기사가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한일관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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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매체, 이번엔 박 대통령 비하…한일관계 우려
    • 입력 2013-11-29 07:27:56
    • 수정2013-11-29 07: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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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주전 "아베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의 주간지가,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외교부는 이런 기사는 일본 국민의 건전한 양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주간지 주간문춘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주간문춘은 박 대통령이 역사와 영토 문제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을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악담을 퍼뜨리는 '아줌마 외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주간문춘은 지난 14일 "아베 총리가 '한국은 어리석은 국가'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실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식 대응은 자제하면서도 이와 같은 '몰상식한 글'은 '일본국민의 건전한 양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지극히 몰상식한 글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일본 국민의 건전한 양식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막말과 막글은 부끄러운 일이고, 평생 후회할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일 관계는 일본 고위인사들의 과거사 망언 등으로 정상회담도 열지 못할 만큼 꽉 막힌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한일 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감정만 자극하는 일부 일본 매체의 기사가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한일관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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