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家 미술품 경매 앞두고 베일 벗다!

입력 2013.11.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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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겸재 정선의 작품이 포함된 16폭 화첩입니다.

대가 9명의 작품이 실리다 보니 수억원대의 값도 값이지만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추상 미술의 대표작가인 김환기 화백의 1965년 작품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라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판화와 같은 희귀품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그림들은 검찰이 전두환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려고 일가의 집과 창고에서 압류한 것들입니다.

원래 압류 미술품은 6백여점에 이르는데 이중 230여점이 1차로 다음달 중순경에 경매에 부쳐집니다.

오늘 언론에 실물이 공개된 데 이어서 일반인들도 내일부터 이들 작품들을 볼 수있습니다.

전두환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번 경매를 거쳐 돌아올 현금은 얼마나 될까요?

원래 환수 직후엔 비싼 그림들이 제법 많아 백억원대를 오르내릴 거란 소문도 돌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매 추정가가 훨씬 못미치는 4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돈은 경매사의 수수료를 떼고 전액 국고로 환수됩니다.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죄과로 부과된 범죄 수익금 천6백여억원을 가족의 재산으로 돌려 떼먹으려 했던 전두환 전대통령, 그 일부가 어둠의 수장고에서 풀려났습니다.

창작열에 불타는 작가의 손길에서 흘러흘러 부정한 손길까지 거친 작품들이 어떤 새 주인을 맞게될 지 이번 경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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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家 미술품 경매 앞두고 베일 벗다!
    • 입력 2013-11-29 17: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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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겸재 정선의 작품이 포함된 16폭 화첩입니다. 대가 9명의 작품이 실리다 보니 수억원대의 값도 값이지만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추상 미술의 대표작가인 김환기 화백의 1965년 작품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라는 프란시스 베이컨의 판화와 같은 희귀품도 포함됐습니다. 이들 그림들은 검찰이 전두환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려고 일가의 집과 창고에서 압류한 것들입니다. 원래 압류 미술품은 6백여점에 이르는데 이중 230여점이 1차로 다음달 중순경에 경매에 부쳐집니다. 오늘 언론에 실물이 공개된 데 이어서 일반인들도 내일부터 이들 작품들을 볼 수있습니다. 전두환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번 경매를 거쳐 돌아올 현금은 얼마나 될까요? 원래 환수 직후엔 비싼 그림들이 제법 많아 백억원대를 오르내릴 거란 소문도 돌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경매 추정가가 훨씬 못미치는 40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돈은 경매사의 수수료를 떼고 전액 국고로 환수됩니다.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죄과로 부과된 범죄 수익금 천6백여억원을 가족의 재산으로 돌려 떼먹으려 했던 전두환 전대통령, 그 일부가 어둠의 수장고에서 풀려났습니다. 창작열에 불타는 작가의 손길에서 흘러흘러 부정한 손길까지 거친 작품들이 어떤 새 주인을 맞게될 지 이번 경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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