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한 내통 혐의’ 3군단 대대적 수사설”

입력 2013.11.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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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위사령부가 최근 남한과의 내통 혐의로 북한군 3군단의 군단장 등 사단급 간부은 물론 대대급 간부들까지 포함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은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월 3군단의 부업선과 해군 11전대가 함께 알루미늄 등 각종 희귀금속을 중국 어선에 넘겨주고 남한 밥솥과 세탁기, 컴퓨터 등을 받아 시장에 내다파는 등 밀수를 해오다 적발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따돌림 당한 3군단 보위부장이 보위사령부를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했으며 지난 21일 평양 보위일꾼 대회 이후 보위사령부가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3군단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3군단 외화벌이 소장의 내연녀 집에서 미화 30만 달러가 나왔으며, 보위부가 이 달러를 남한으로부터 받은 공작금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위일꾼대회가 끝나자마자 첫 숙청대상으로 3군단 사건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사건이 1996년 북한군 6군단 쿠데타 사건과 같이 취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6년 함경북도에 주둔한 6군단을 군사쿠데타를 준비한 혐의로 6군단 소속 정치위원 이하 중대 군관들까지 모조리 숙청하고 군단 대이동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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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남한 내통 혐의’ 3군단 대대적 수사설”
    • 입력 2013-11-29 18:57:44
    정치
북한 보위사령부가 최근 남한과의 내통 혐의로 북한군 3군단의 군단장 등 사단급 간부은 물론 대대급 간부들까지 포함해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은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9월 3군단의 부업선과 해군 11전대가 함께 알루미늄 등 각종 희귀금속을 중국 어선에 넘겨주고 남한 밥솥과 세탁기, 컴퓨터 등을 받아 시장에 내다파는 등 밀수를 해오다 적발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따돌림 당한 3군단 보위부장이 보위사령부를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했으며 지난 21일 평양 보위일꾼 대회 이후 보위사령부가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3군단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3군단 외화벌이 소장의 내연녀 집에서 미화 30만 달러가 나왔으며, 보위부가 이 달러를 남한으로부터 받은 공작금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위일꾼대회가 끝나자마자 첫 숙청대상으로 3군단 사건을 키우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사건이 1996년 북한군 6군단 쿠데타 사건과 같이 취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6년 함경북도에 주둔한 6군단을 군사쿠데타를 준비한 혐의로 6군단 소속 정치위원 이하 중대 군관들까지 모조리 숙청하고 군단 대이동을 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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