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500ｍ 5연속 우승 ‘소치로 쾌속 질주’

<앵커 멘트>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가 조금 전에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500미터에서 가볍게 우승했습니다.

올시즌 500미터 5차례의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하며 소치 금메달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이진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상화는 마지막 10조의 안쪽 코스에서 1차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출발은 좋았는데요, 일찌감치 미국 리차드슨과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초반 100미터 통과기록이 10초 17초로 전체 선수가운데 가장 좋았습니다.

이상화는 마지막 곡선주로를 빠져나와 막판 스퍼트를 펼쳤는데요, 힘이 조금은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이상화는 37초 27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 예니 볼프를 무려 0.43초 차로 제치고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이상화는 올시즌 1차 월드컵부터 500미터 5차례의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기록은 자신의 세계 기록 36초 36에 한참 못미쳤는데요, 올시즌 처음 나온 37초 대 기록입니다.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캘거리나 솔트레이크보다 경기장 여건이 좋지 않기도 했고, 2차 대회 때 걸린 감기 몸살이 완벽하게 낫지않아서 컨디션도 최상은 아닌 상태입니다.

이상화는 내일 2차 레이스에서는 바깥쪽 코스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기록 단축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