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다리 위 빙판길에 차량 21대 추돌

입력 2013.11.29 (23:38) 수정 2013.11.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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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다리 위에서의 노면 온도가 더 낮아 빙판길 사고 위험이 더 크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아침 전북 군산에서 다리 위 빙판길 사고로 차량 스물 한 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갓길에서 붉은 수건을 다급하게 흔듭니다.

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 두 대는 앞에 멈춰 서 있는 차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녹취> "어~어~"

추돌 사고가 난 후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들에게 경고를 보냈으나 미처 멈춰서지 못해 21대가 잇따라 부딪힌 것입니다.

구조를 위해 출동한 119 구급차마저 다른 차들 사이에 끼어 버렸습니다.

<녹취> 사고차 운전자 : "정신이 없었죠. 못 내렸어요. 겁나서 계속 쿵!쿵!쿵! 들어오니까, 차 밖으로 안 나가고 계속 있었죠."

이 사고로 5명이 다쳤고, 왕복 4차로 도로가 두 시간 넘게 막혀 출근길에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유택기(과장) : "교각 위에 빙판과 짙은 안개로 인해서 일어난 사고인데요…."

당시 이 사고현장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였습니다.

도로 위에는 녹아내린 눈이 얼어붙은 상태였습니다.

겨울철에는 다른 도로는 눈이 녹더라도 다리 위나 햇볕이 들지 않는 건물이나 산 그늘에는 살얼음이 끼어 위험한 구간입니다.

<인터뷰> 이정상(교수) : "빙판길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충분히 속도를 줄이시고 도로상태를 유심히 살펴 봐야합니다."

겨울철 비나 눈이 온 뒤, 또는 습기가 많은 안개 낀 아침에는 교량 구간 운행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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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갯속 다리 위 빙판길에 차량 21대 추돌
    • 입력 2013-11-30 09:24:41
    • 수정2013-11-30 1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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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리 위에서의 노면 온도가 더 낮아 빙판길 사고 위험이 더 크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아침 전북 군산에서 다리 위 빙판길 사고로 차량 스물 한 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갓길에서 붉은 수건을 다급하게 흔듭니다.

하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 두 대는 앞에 멈춰 서 있는 차들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녹취> "어~어~"

추돌 사고가 난 후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들에게 경고를 보냈으나 미처 멈춰서지 못해 21대가 잇따라 부딪힌 것입니다.

구조를 위해 출동한 119 구급차마저 다른 차들 사이에 끼어 버렸습니다.

<녹취> 사고차 운전자 : "정신이 없었죠. 못 내렸어요. 겁나서 계속 쿵!쿵!쿵! 들어오니까, 차 밖으로 안 나가고 계속 있었죠."

이 사고로 5명이 다쳤고, 왕복 4차로 도로가 두 시간 넘게 막혀 출근길에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유택기(과장) : "교각 위에 빙판과 짙은 안개로 인해서 일어난 사고인데요…."

당시 이 사고현장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였습니다.

도로 위에는 녹아내린 눈이 얼어붙은 상태였습니다.

겨울철에는 다른 도로는 눈이 녹더라도 다리 위나 햇볕이 들지 않는 건물이나 산 그늘에는 살얼음이 끼어 위험한 구간입니다.

<인터뷰> 이정상(교수) : "빙판길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충분히 속도를 줄이시고 도로상태를 유심히 살펴 봐야합니다."

겨울철 비나 눈이 온 뒤, 또는 습기가 많은 안개 낀 아침에는 교량 구간 운행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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