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기어코 19호골 ‘첫 3년 연속 득점왕’

입력 2013.12.01 (15:47) 수정 2013.12.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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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의 '간판 공격수' 데얀(32·FC서울)이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FC서울은 몰리나(33)도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라 공격포인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데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4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넣어 득점 랭킹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날 동료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북 진영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데얀은 전반 41분 최효진과 2대 1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공을 전북 골대에 꽂으며 올시즌 1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데얀의 득점수는 울산 현대의 김신욱이 기록 중인 19골과 같지만 데얀이 출전 경기 수가 적어 1위로 올라섰다. 김신욱은 올 시즌 36경기, 데얀은 28경기에 나섰다.

    이로써 2011시즌 24골, 2012시즌 31골로, 프로축구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은 올 시즌에도 최강의 공격수로 인정받으며 전인미답의 경지에 올랐다.

    한 선수가 3번이나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것도 데얀이 처음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데얀은 몬테네그로 대표팀 차출과 컨디션 난조로 예전 같은 골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그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는 10월 말까지만 해도 7득점에 머물며 득점랭킹에서 5위권 밖이었다.

    그러나 데얀은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2골을 꽂아넣으며 오랜만에 골 맛을 보더니 포항전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무려 8골을 11월 한 달간 몰아넣으며 단숨에 선두 김신욱을 위협했다.

    김신욱은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아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데얀은 오직 그의 발끝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어이 1골을 더 추가하며 김신욱에게서 선두 자리를 빼앗고 극적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몰리나 역시 도움 13개를 기록, 전북의 레오나르도와 동수를 이뤘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어 도움왕에 올랐다. 몰리나는 올 시즌 35경기, 레오나르도는 37경기에 출전했다.

    한 선수가 2년 연속으로 도움 1위를 기록한 것도 몰리나가 처음이다.

    시즌 초반 여느 때처럼 소속팀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든든히 해내던 몰리나는 시즌 중반부터 부쩍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다소 실망시켰다. 어시스트 기록도 8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마지막으로 멈췄다.

    이런 가운데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지난 23일 인천전에서 도움 2개를 올려 몰리나의 자리를 위협했으나 이날 마지막 서울전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하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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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얀, 기어코 19호골 ‘첫 3년 연속 득점왕’
    • 입력 2013-12-01 15:47:56
    • 수정2013-12-01 18:02:31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의 '간판 공격수' 데얀(32·FC서울)이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FC서울은 몰리나(33)도 2년 연속 도움왕에 올라 공격포인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데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4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넣어 득점 랭킹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날 동료 선수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전북 진영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데얀은 전반 41분 최효진과 2대 1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공을 전북 골대에 꽂으며 올시즌 19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데얀의 득점수는 울산 현대의 김신욱이 기록 중인 19골과 같지만 데얀이 출전 경기 수가 적어 1위로 올라섰다. 김신욱은 올 시즌 36경기, 데얀은 28경기에 나섰다.

    이로써 2011시즌 24골, 2012시즌 31골로, 프로축구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은 올 시즌에도 최강의 공격수로 인정받으며 전인미답의 경지에 올랐다.

    한 선수가 3번이나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것도 데얀이 처음이다.

    올 시즌 중반까지 데얀은 몬테네그로 대표팀 차출과 컨디션 난조로 예전 같은 골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그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는 10월 말까지만 해도 7득점에 머물며 득점랭킹에서 5위권 밖이었다.

    그러나 데얀은 지난 2일 홈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2골을 꽂아넣으며 오랜만에 골 맛을 보더니 포항전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무려 8골을 11월 한 달간 몰아넣으며 단숨에 선두 김신욱을 위협했다.

    김신욱은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아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데얀은 오직 그의 발끝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어이 1골을 더 추가하며 김신욱에게서 선두 자리를 빼앗고 극적으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몰리나 역시 도움 13개를 기록, 전북의 레오나르도와 동수를 이뤘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어 도움왕에 올랐다. 몰리나는 올 시즌 35경기, 레오나르도는 37경기에 출전했다.

    한 선수가 2년 연속으로 도움 1위를 기록한 것도 몰리나가 처음이다.

    시즌 초반 여느 때처럼 소속팀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든든히 해내던 몰리나는 시즌 중반부터 부쩍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을 다소 실망시켰다. 어시스트 기록도 8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마지막으로 멈췄다.

    이런 가운데 전북의 레오나르도가 지난 23일 인천전에서 도움 2개를 올려 몰리나의 자리를 위협했으나 이날 마지막 서울전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하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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