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호곤 “끝까지 우승 못 지켜 아쉽다”

입력 2013.12.01 (17:19) 수정 2013.1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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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우승팀 포항에 박수를 보낸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4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김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선수들이 끝까지 홈에서 승리를 해야겠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잘 싸워줘서 고맙다"면서도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크게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울산은 '철퇴축구'의 핵심인 김신욱과 하피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전반에는 호베르또와 한상운을 앞세워 포항 골문을 몇 차례 위협했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수비수 최성환을 투입하며 완전히 '지키는 축구'에 들어갔다. 후반전 정상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고 움츠리기만 한 점은 이날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경기를 하려고 했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볼 소유 시간을 늘려야 했는데 아무래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좀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성환을 후반 40분 시점에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포항이 박성호를 후반에 투입하면서 제공권 싸움을 걸어올 것으로 생각해 이에 스리백(3-back)으로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해 아쉽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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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김호곤 “끝까지 우승 못 지켜 아쉽다”
    • 입력 2013-12-01 17:19:51
    • 수정2013-12-04 17:25:29
    연합뉴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우승팀 포항에 박수를 보낸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은 1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 40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배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김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선수들이 끝까지 홈에서 승리를 해야겠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잘 싸워줘서 고맙다"면서도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크게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울산은 '철퇴축구'의 핵심인 김신욱과 하피냐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전반에는 호베르또와 한상운을 앞세워 포항 골문을 몇 차례 위협했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수비수 최성환을 투입하며 완전히 '지키는 축구'에 들어갔다. 후반전 정상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고 움츠리기만 한 점은 이날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경기를 하려고 했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볼 소유 시간을 늘려야 했는데 아무래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좀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성환을 후반 40분 시점에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포항이 박성호를 후반에 투입하면서 제공권 싸움을 걸어올 것으로 생각해 이에 스리백(3-back)으로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해 아쉽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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