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 첫 사망자 발생…군경 시위진압 나서

입력 2013.12.01 (21:17) 수정 2013.12.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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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처음으로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태국 정부가 군과 경찰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 청사로 향하는 길목인 피사누록 거리, 시위대가 청사 진입을 위해 바리케이드로 다가가자 최루탄이 발사되고, 물 대포도 날아듭니다.

방콕 시경찰청으로 향하던 또 다른 시위대도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막았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짜크라퐁(시위대): "우리는 무기도 없는데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우리는 계속 투쟁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정부를 마비시키기 위한 최후의 돌격을 벌이겠다며 총리 청사 등 10개 기관에 대한 점거 시위에 나섰습니다.

반정부 시위 양상이 격화되면서 지난 2010년처럼 군경과 시위대 사이의 유혈 충돌 사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와중에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등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급기야 태국 정부는 치안유지를 위해 군병력 3천 명을 방콕 시내에 투입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대변인

반정부 시위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집권당 일각에서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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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시위 첫 사망자 발생…군경 시위진압 나서
    • 입력 2013-12-01 21:18:43
    • 수정2013-12-01 2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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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처음으로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태국 정부가 군과 경찰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리 청사로 향하는 길목인 피사누록 거리, 시위대가 청사 진입을 위해 바리케이드로 다가가자 최루탄이 발사되고, 물 대포도 날아듭니다.

방콕 시경찰청으로 향하던 또 다른 시위대도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막았습니다.

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이 진압작전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짜크라퐁(시위대): "우리는 무기도 없는데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우리는 계속 투쟁할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잉락 정부를 마비시키기 위한 최후의 돌격을 벌이겠다며 총리 청사 등 10개 기관에 대한 점거 시위에 나섰습니다.

반정부 시위 양상이 격화되면서 지난 2010년처럼 군경과 시위대 사이의 유혈 충돌 사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사이에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와중에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등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급기야 태국 정부는 치안유지를 위해 군병력 3천 명을 방콕 시내에 투입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대변인

반정부 시위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집권당 일각에서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콕에서 KBS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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