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로 경험 배우기 위해 체르노빌 잇따라 방문

입력 2013.12.02 (09:46) 수정 2013.12.02 (0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고 후 27년 동안 폐로 작업을 계속해 온 체르노빌 원전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일본의 전문가들이 잇따라 현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들의 건강 관리를 맡고 있는 오카자키 교수입니다.

체르노빌 원전 작업원들의 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우크라이나 보건부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오카자키 류지(방사선 의학 전문 교수) : "후쿠시마의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체르노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직후 최우선시한 것은 처리 작업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업원의 피폭이나 건강 관리는 뒤로 밀렸습니다.

그 뒤 작업원들 사이에서 백혈병 등 건강 피해가 커졌고 2000년에는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과 치료비가 국가 예산의 4%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에서는 국가가 주체가 돼 작업원들의 건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폐로 작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 그 자체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것.

체르노빌이 알려주는 교훈입니다.

<앵커 멘트>

치안 문제가 대두되고있는 마르세이유에서는 출입구를 통제하는 주택들이 늘고 있는데요, 부작용도 많다고 합니다.

<리포트>

마르세이유의 한 주택가. 감시 카메라는 물론이고 입구가 완전히 차단돼 있습니다.

최근 귀금속과 차량등 도난 사건이 늘면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주택 단지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붉은점은 출입구를 통제하는 주택인데요,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 현재 1500가구가 넘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이렇게 철창으로 길의 통행을 막아놔서 아이들 하교길에 더이상 이 길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출입구를 통제하는 것이 정말로 보안에 큰 효과가 있는지에 의문을 품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집주인 : "이 집은 현관과 차고등 이중으로 보안이 되어 있지만 자동차 도난 사고를 두 번이나 겪었어요."

또한 출입이 통제되다 보니 경찰도 이 지역을 자유롭게 순찰 할 수 없다는 결정적 단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로 경험 배우기 위해 체르노빌 잇따라 방문
    • 입력 2013-12-02 09:46:55
    • 수정2013-12-02 09:57:32
    930뉴스
<앵커 멘트>

사고 후 27년 동안 폐로 작업을 계속해 온 체르노빌 원전의 경험을 배우기 위해 일본의 전문가들이 잇따라 현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들의 건강 관리를 맡고 있는 오카자키 교수입니다.

체르노빌 원전 작업원들의 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우크라이나 보건부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오카자키 류지(방사선 의학 전문 교수) : "후쿠시마의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체르노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직후 최우선시한 것은 처리 작업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작업원의 피폭이나 건강 관리는 뒤로 밀렸습니다.

그 뒤 작업원들 사이에서 백혈병 등 건강 피해가 커졌고 2000년에는 사고로 인한 피해 보상과 치료비가 국가 예산의 4%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에서는 국가가 주체가 돼 작업원들의 건강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폐로 작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 그 자체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것.

체르노빌이 알려주는 교훈입니다.

<앵커 멘트>

치안 문제가 대두되고있는 마르세이유에서는 출입구를 통제하는 주택들이 늘고 있는데요, 부작용도 많다고 합니다.

<리포트>

마르세이유의 한 주택가. 감시 카메라는 물론이고 입구가 완전히 차단돼 있습니다.

최근 귀금속과 차량등 도난 사건이 늘면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주택 단지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이는 붉은점은 출입구를 통제하는 주택인데요,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 현재 1500가구가 넘습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이렇게 철창으로 길의 통행을 막아놔서 아이들 하교길에 더이상 이 길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출입구를 통제하는 것이 정말로 보안에 큰 효과가 있는지에 의문을 품는 주민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집주인 : "이 집은 현관과 차고등 이중으로 보안이 되어 있지만 자동차 도난 사고를 두 번이나 겪었어요."

또한 출입이 통제되다 보니 경찰도 이 지역을 자유롭게 순찰 할 수 없다는 결정적 단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