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日 고노린 꺾고 농심배바둑 2연승

강동윤 9단이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고노린(일본) 9단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강동윤은 2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대회 본선 2차전 제5국에서 고노린을 상대로 백을 잡고 204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5년 만에 농심배에 출전한 강동윤은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본선 1차전 제4국에서 잉씨배 타이틀 보유자인 판팅위(중국) 9단을 백 불계승으로 꺾은 바 있다.

강동윤은 2008년 제10회 대회에서 대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5연승을 거두는 등 농심배에서 7승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전 최종 전적은 한국이 1승 1패, 중국 3승 1패, 일본 2패를 기록했다.

이날 고노린이 패해 일본은 2명만이 살아남은 상태다. 한국과 중국은 1차전에서 1명씩 탈락해 4명이 생존해 있다.

3일 열릴 2차전 제6국에서 강동윤은 천야오예(중국) 9단과 대결한다.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승패를 겨루는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김지석 9단(3위), 최철한 9단(4위), 강동윤(6위) 등이 대표로 출전해 대회 통산 열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