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 꾸준한 사회활동 성인병 위험 낮춰

입력 2013.12.02 (19:14) 수정 2013.12.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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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은 나이 들어 폐경을 겪으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성인병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데요.

그런데 폐경 이후에도 직장생활 등 꾸준한 사회활동을 하게 되면 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폐경을 겪은 이후 일주일에 3번씩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하는 60대 여성입니다.

건강상태를 점검해보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지방 모두 정상입니다.

<인터뷰> 이재숙(64살/폐경 여성) : "본인이 하루 세끼 식사 잘하고 많이 걷고 말도 많이 하니까 아픈게 하나도 없어요."

일반적으로 여성은 폐경을 겪으면서 심혈관을 보호하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해 성인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그런데,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 폐경 이후에 직장이나 시간제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경우 성인병 위험을 3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꾸준한 사회참여가 운동과 비슷하게 신체에너지를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용제(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사회참여활동 등이 우리 몸속에 운동이나 등산과 같은 신체활동 못지 않는 중요한 역활을 하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나 혈압같은 그런 심혈관 대사위험인자를 낮추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폐경 여성은 물론 노년층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 노력도 심뇌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보다 유연해져서 노년층이나 폐경 이후 여성의 재취업과 같은 사회적 여건이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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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 여성 꾸준한 사회활동 성인병 위험 낮춰
    • 입력 2013-12-02 19:15:17
    • 수정2013-12-02 22: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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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들은 나이 들어 폐경을 겪으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성인병 위험이 급격히 커지는데요.

그런데 폐경 이후에도 직장생활 등 꾸준한 사회활동을 하게 되면 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년 전 폐경을 겪은 이후 일주일에 3번씩 정기적으로 자원봉사하는 60대 여성입니다.

건강상태를 점검해보니,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지방 모두 정상입니다.

<인터뷰> 이재숙(64살/폐경 여성) : "본인이 하루 세끼 식사 잘하고 많이 걷고 말도 많이 하니까 아픈게 하나도 없어요."

일반적으로 여성은 폐경을 겪으면서 심혈관을 보호하는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해 성인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그런데,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조사 결과, 폐경 이후에 직장이나 시간제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경우 성인병 위험을 34%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꾸준한 사회참여가 운동과 비슷하게 신체에너지를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용제(연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사회참여활동 등이 우리 몸속에 운동이나 등산과 같은 신체활동 못지 않는 중요한 역활을 하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나 혈압같은 그런 심혈관 대사위험인자를 낮추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폐경 여성은 물론 노년층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 노력도 심뇌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보다 유연해져서 노년층이나 폐경 이후 여성의 재취업과 같은 사회적 여건이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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