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일본 무엇을 노리나?

입력 2001.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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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11 테러를 계기로 조성된 신보수주의의 물결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행보를 가속화시켰습니다.
일본은 과연 어디로 가고자 하는 것인지 도쿄 임병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9일과 25일 자위대원을 태운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보급함이 인도양으로 발진했습니다.
뉴욕 테러를 계기로 56년간 금기로 남아 있던 자위대의 해외전투지역 파병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철희(일 정책대학원 교수): 경제적인 힘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인 군사적인 역할도 증대해 보려고 하는...
⊙고이즈미 총리취임(4월 26일): 내각 총리대신으로 지명됐습니다.
⊙기자: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8월 13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함으로써 이웃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샀고 자국의 입장을 지나치게 앞세운 일본판 내셔널리즘으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채택률은 거의 제로였다지만 문부과학성의 검증을 통과한 우익의 왜곡교과서 출현도 일본의 우경화를 반영하는 어두운 단면이었습니다.
⊙이연숙(일 히토츠바시 대학 교수):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일본 사람들의 긍지를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게 우경화와 접목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국익을 우선하는 내셔널리즘의 확산 그 저변에는 사상 최고의 실업률과 2년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과 같은 어둡고 긴 불황의 터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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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일본 무엇을 노리나?
    • 입력 2001-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9.11 테러를 계기로 조성된 신보수주의의 물결은 일본의 군사대국화 행보를 가속화시켰습니다. 일본은 과연 어디로 가고자 하는 것인지 도쿄 임병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9일과 25일 자위대원을 태운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보급함이 인도양으로 발진했습니다. 뉴욕 테러를 계기로 56년간 금기로 남아 있던 자위대의 해외전투지역 파병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철희(일 정책대학원 교수): 경제적인 힘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적인 군사적인 역할도 증대해 보려고 하는... ⊙고이즈미 총리취임(4월 26일): 내각 총리대신으로 지명됐습니다. ⊙기자: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8월 13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함으로써 이웃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샀고 자국의 입장을 지나치게 앞세운 일본판 내셔널리즘으로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채택률은 거의 제로였다지만 문부과학성의 검증을 통과한 우익의 왜곡교과서 출현도 일본의 우경화를 반영하는 어두운 단면이었습니다. ⊙이연숙(일 히토츠바시 대학 교수):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일본 사람들의 긍지를 가지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마 그게 우경화와 접목이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국익을 우선하는 내셔널리즘의 확산 그 저변에는 사상 최고의 실업률과 2년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과 같은 어둡고 긴 불황의 터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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