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알코올 넣은 ‘환약 판매’ 일당 적발

입력 2013.12.03 (15:50) 수정 2013.12.03 (16: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강 기능식품에 관절염이나 신경통 치료 효과가 있다는 광고,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식품에 쓸 수 없는 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하거나 허가 없이 약품 성분을 넣어서 판 제조 판매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은 '홍주농업양잠조합' 대표 최모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업체 대표 변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최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비알엑스'와 '조인트케어골드' 등 9개 제품을 만들면서 공업용 알코올을 섞어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약재 등을 빻아서 환을 만들 때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으려면 식용 발효 주정을 써야 하지만 이들은 시약용 에탄올을 첨가했습니다.

특히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표방한 '조인트케어골드' 제품에는 1일 섭취량 당 50㎎씩 아세트아미노펜이 검출됐습니다.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지속적으로 먹으면 호흡 기능이 떨어지고 구토나 복통, 쇼크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 환약이 신경통이나 당뇨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해왔습니다.

판매된 환약은 2.6톤, 시가 7억3천만 원어치였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즉시 회수 조치하고 관련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도 구입처나 제조사에 반품하라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범기영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업용 알코올 넣은 ‘환약 판매’ 일당 적발
    • 입력 2013-12-03 15:53:15
    • 수정2013-12-03 16:37:41
    뉴스토크
<앵커 멘트>

건강 기능식품에 관절염이나 신경통 치료 효과가 있다는 광고, 많이들 보셨을텐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식품에 쓸 수 없는 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하거나 허가 없이 약품 성분을 넣어서 판 제조 판매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은 '홍주농업양잠조합' 대표 최모 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판매업체 대표 변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최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비알엑스'와 '조인트케어골드' 등 9개 제품을 만들면서 공업용 알코올을 섞어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약재 등을 빻아서 환을 만들 때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으려면 식용 발효 주정을 써야 하지만 이들은 시약용 에탄올을 첨가했습니다.

특히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표방한 '조인트케어골드' 제품에는 1일 섭취량 당 50㎎씩 아세트아미노펜이 검출됐습니다.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지속적으로 먹으면 호흡 기능이 떨어지고 구토나 복통, 쇼크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이 환약이 신경통이나 당뇨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해왔습니다.

판매된 환약은 2.6톤, 시가 7억3천만 원어치였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즉시 회수 조치하고 관련 제품을 산 소비자에게도 구입처나 제조사에 반품하라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범기영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