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K리그 ‘최고 별’…감독상 황선홍
입력 2013.12.03 (17:18)
수정 2013.12.03 (1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 시즌 마지막까지 뜨거운 득점왕 경쟁을 펼친 '고공폭격기' 김신욱(울산 현대)이 2013년 프로축구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포항 스틸러스를 챔피언으로 이끌며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더블'을 달성한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신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1부리그) MVP로 선정됐다.
울산 '철퇴축구'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신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3표 가운데 90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포항의 이명주(12표)와 FC서울의 하대성(11표)을 큰 표 차이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높이 떠올랐다.
김신욱은 올시즌 중반까지 꾸준히 골맛을 보며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한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10월 20일 서울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득점왕 자리도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의 '결승'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데얀이 19번째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김신욱은 데얀과 득점 수는 같았지만 경기당 득점(데얀 0.66점·김신욱 0.53점)에서 밀렸다.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시즌을 보낸 김신욱은 이날 MVP로 뽑히면서 득점왕 타이틀을 놓치고 소속팀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위로받았다.
김신욱은 축구팬이 투표하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로도 뽑혀 움츠렸던 어깨를 더 폈다.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기적같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리해 극적으로 챔피언에 오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황 감독은 75표를 얻어 대선배 김호곤 울산 감독(33표)을 큰 표 차이로 뛰어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 시즌부터 '친정팀' 포항 사령탑에 앉은 황 감독은 2012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시즌 FA컵 2연패를 이루고 정규리그에서도 기어이 왕좌에 올라 이른 나이에 절정의 지도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더블'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없이 경쟁한 끝에 일군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무엇보다 황 감독은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는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끊임없는 패스와 높은 점유율로 요약되는 그의 축구 철학은 '스틸타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에 비견된 것이다.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 상은 고무열(포항)에게 돌아갔다.
올시즌 8골 5도움을 올리며 '스틸타카'의 공격을 이끈 고무열은 71표를 받아 서울의 윤일록(35)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포항은 지난해 이명주(신인상)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해 국내 최고로 꼽히는 탄탄한 유스 시스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베스트 11은 준우승팀인 울산과 챔피언 포항이 양분했다.
울산은 김신욱과 이용, 김치곤, 김승규가 이름을 올려 가장 많은 4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포항은 이명주와 고무열, 김원일이 베스트 11으로 뽑혔다.
이밖에 '백전노장' 아디와 하대성, 득점왕 데얀(이상 서울), 레오나르도(전북)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부문별 수상자(클래식)
△ 최우수선수상(MVP) = 김신욱(울산)
△ 영플레이어상 = 고무열(포항)
△ 베스트 11 = 김승규(울산·골키퍼) 아디(서울) 김원일(포항) 김치곤 이용(이상 울산·이상 수비수)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하대성(서울) 레오나르도(전북·이상 미드필더) 김신욱(울산) 데얀(서울·이상 공격수)
△ 감독상 = 황선홍(포항)
△ 득점상 = 데얀(서울·19득점)
△ 도움상 = 몰리나(서울·13도움)
△ 최우수심판 = 유선호(주심) 손재선(부심)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경남FC
△ 풀 스타디움상 = 수원 삼성
△ 플러스 스타디움상 = 경남FC
△ 그린 스타디움상 = 울산 현대
△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 포항 스틸러스 U-18(포철고)
△ 사랑나눔상 = 대구FC
△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 김신욱(울산)
△ 페어플레이상 = FC서울
△ 특별상 = 권정혁(인천)
포항 스틸러스를 챔피언으로 이끌며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더블'을 달성한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신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1부리그) MVP로 선정됐다.
울산 '철퇴축구'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신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3표 가운데 90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포항의 이명주(12표)와 FC서울의 하대성(11표)을 큰 표 차이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높이 떠올랐다.
김신욱은 올시즌 중반까지 꾸준히 골맛을 보며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한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10월 20일 서울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득점왕 자리도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의 '결승'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데얀이 19번째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김신욱은 데얀과 득점 수는 같았지만 경기당 득점(데얀 0.66점·김신욱 0.53점)에서 밀렸다.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시즌을 보낸 김신욱은 이날 MVP로 뽑히면서 득점왕 타이틀을 놓치고 소속팀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위로받았다.
김신욱은 축구팬이 투표하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로도 뽑혀 움츠렸던 어깨를 더 폈다.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기적같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리해 극적으로 챔피언에 오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황 감독은 75표를 얻어 대선배 김호곤 울산 감독(33표)을 큰 표 차이로 뛰어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 시즌부터 '친정팀' 포항 사령탑에 앉은 황 감독은 2012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시즌 FA컵 2연패를 이루고 정규리그에서도 기어이 왕좌에 올라 이른 나이에 절정의 지도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더블'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없이 경쟁한 끝에 일군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무엇보다 황 감독은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는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끊임없는 패스와 높은 점유율로 요약되는 그의 축구 철학은 '스틸타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에 비견된 것이다.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 상은 고무열(포항)에게 돌아갔다.
올시즌 8골 5도움을 올리며 '스틸타카'의 공격을 이끈 고무열은 71표를 받아 서울의 윤일록(35)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포항은 지난해 이명주(신인상)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해 국내 최고로 꼽히는 탄탄한 유스 시스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베스트 11은 준우승팀인 울산과 챔피언 포항이 양분했다.
울산은 김신욱과 이용, 김치곤, 김승규가 이름을 올려 가장 많은 4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포항은 이명주와 고무열, 김원일이 베스트 11으로 뽑혔다.
이밖에 '백전노장' 아디와 하대성, 득점왕 데얀(이상 서울), 레오나르도(전북)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부문별 수상자(클래식)
△ 최우수선수상(MVP) = 김신욱(울산)
△ 영플레이어상 = 고무열(포항)
△ 베스트 11 = 김승규(울산·골키퍼) 아디(서울) 김원일(포항) 김치곤 이용(이상 울산·이상 수비수)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하대성(서울) 레오나르도(전북·이상 미드필더) 김신욱(울산) 데얀(서울·이상 공격수)
△ 감독상 = 황선홍(포항)
△ 득점상 = 데얀(서울·19득점)
△ 도움상 = 몰리나(서울·13도움)
△ 최우수심판 = 유선호(주심) 손재선(부심)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경남FC
△ 풀 스타디움상 = 수원 삼성
△ 플러스 스타디움상 = 경남FC
△ 그린 스타디움상 = 울산 현대
△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 포항 스틸러스 U-18(포철고)
△ 사랑나눔상 = 대구FC
△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 김신욱(울산)
△ 페어플레이상 = FC서울
△ 특별상 = 권정혁(인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신욱, K리그 ‘최고 별’…감독상 황선홍
-
- 입력 2013-12-03 17:18:58
- 수정2013-12-03 17:58:16
올 시즌 마지막까지 뜨거운 득점왕 경쟁을 펼친 '고공폭격기' 김신욱(울산 현대)이 2013년 프로축구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포항 스틸러스를 챔피언으로 이끌며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더블'을 달성한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신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1부리그) MVP로 선정됐다.
울산 '철퇴축구'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신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3표 가운데 90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포항의 이명주(12표)와 FC서울의 하대성(11표)을 큰 표 차이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높이 떠올랐다.
김신욱은 올시즌 중반까지 꾸준히 골맛을 보며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한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10월 20일 서울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득점왕 자리도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의 '결승'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데얀이 19번째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김신욱은 데얀과 득점 수는 같았지만 경기당 득점(데얀 0.66점·김신욱 0.53점)에서 밀렸다.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시즌을 보낸 김신욱은 이날 MVP로 뽑히면서 득점왕 타이틀을 놓치고 소속팀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위로받았다.
김신욱은 축구팬이 투표하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로도 뽑혀 움츠렸던 어깨를 더 폈다.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기적같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리해 극적으로 챔피언에 오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황 감독은 75표를 얻어 대선배 김호곤 울산 감독(33표)을 큰 표 차이로 뛰어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 시즌부터 '친정팀' 포항 사령탑에 앉은 황 감독은 2012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시즌 FA컵 2연패를 이루고 정규리그에서도 기어이 왕좌에 올라 이른 나이에 절정의 지도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더블'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없이 경쟁한 끝에 일군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무엇보다 황 감독은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는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끊임없는 패스와 높은 점유율로 요약되는 그의 축구 철학은 '스틸타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에 비견된 것이다.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 상은 고무열(포항)에게 돌아갔다.
올시즌 8골 5도움을 올리며 '스틸타카'의 공격을 이끈 고무열은 71표를 받아 서울의 윤일록(35)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포항은 지난해 이명주(신인상)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해 국내 최고로 꼽히는 탄탄한 유스 시스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베스트 11은 준우승팀인 울산과 챔피언 포항이 양분했다.
울산은 김신욱과 이용, 김치곤, 김승규가 이름을 올려 가장 많은 4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포항은 이명주와 고무열, 김원일이 베스트 11으로 뽑혔다.
이밖에 '백전노장' 아디와 하대성, 득점왕 데얀(이상 서울), 레오나르도(전북)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부문별 수상자(클래식)
△ 최우수선수상(MVP) = 김신욱(울산)
△ 영플레이어상 = 고무열(포항)
△ 베스트 11 = 김승규(울산·골키퍼) 아디(서울) 김원일(포항) 김치곤 이용(이상 울산·이상 수비수)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하대성(서울) 레오나르도(전북·이상 미드필더) 김신욱(울산) 데얀(서울·이상 공격수)
△ 감독상 = 황선홍(포항)
△ 득점상 = 데얀(서울·19득점)
△ 도움상 = 몰리나(서울·13도움)
△ 최우수심판 = 유선호(주심) 손재선(부심)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경남FC
△ 풀 스타디움상 = 수원 삼성
△ 플러스 스타디움상 = 경남FC
△ 그린 스타디움상 = 울산 현대
△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 포항 스틸러스 U-18(포철고)
△ 사랑나눔상 = 대구FC
△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 김신욱(울산)
△ 페어플레이상 = FC서울
△ 특별상 = 권정혁(인천)
포항 스틸러스를 챔피언으로 이끌며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더블'을 달성한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김신욱은 3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1부리그) MVP로 선정됐다.
울산 '철퇴축구'의 핵심으로 활약한 김신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3표 가운데 90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포항의 이명주(12표)와 FC서울의 하대성(11표)을 큰 표 차이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높이 떠올랐다.
김신욱은 올시즌 중반까지 꾸준히 골맛을 보며 득점 레이스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8월 페루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낙마한 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10월 20일 서울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골을 넣으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득점왕 자리도 예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3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포항과의 '결승'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데얀이 19번째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김신욱은 데얀과 득점 수는 같았지만 경기당 득점(데얀 0.66점·김신욱 0.53점)에서 밀렸다.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 시즌을 보낸 김신욱은 이날 MVP로 뽑히면서 득점왕 타이틀을 놓치고 소속팀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위로받았다.
김신욱은 축구팬이 투표하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로도 뽑혀 움츠렸던 어깨를 더 폈다.
울산과의 최종전에서 기적같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리해 극적으로 챔피언에 오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이 올해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황 감독은 75표를 얻어 대선배 김호곤 울산 감독(33표)을 큰 표 차이로 뛰어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 시즌부터 '친정팀' 포항 사령탑에 앉은 황 감독은 2012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시즌 FA컵 2연패를 이루고 정규리그에서도 기어이 왕좌에 올라 이른 나이에 절정의 지도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더블'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없이 경쟁한 끝에 일군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무엇보다 황 감독은 승부에만 집착하지 않는 재미있는 축구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끊임없는 패스와 높은 점유율로 요약되는 그의 축구 철학은 '스틸타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에 비견된 것이다.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 상은 고무열(포항)에게 돌아갔다.
올시즌 8골 5도움을 올리며 '스틸타카'의 공격을 이끈 고무열은 71표를 받아 서울의 윤일록(35)을 큰 표 차이로 제쳤다.
포항은 지난해 이명주(신인상)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해 국내 최고로 꼽히는 탄탄한 유스 시스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베스트 11은 준우승팀인 울산과 챔피언 포항이 양분했다.
울산은 김신욱과 이용, 김치곤, 김승규가 이름을 올려 가장 많은 4명의 베스트 11을 배출했다.
포항은 이명주와 고무열, 김원일이 베스트 11으로 뽑혔다.
이밖에 '백전노장' 아디와 하대성, 득점왕 데얀(이상 서울), 레오나르도(전북)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부문별 수상자(클래식)
△ 최우수선수상(MVP) = 김신욱(울산)
△ 영플레이어상 = 고무열(포항)
△ 베스트 11 = 김승규(울산·골키퍼) 아디(서울) 김원일(포항) 김치곤 이용(이상 울산·이상 수비수) 고무열 이명주(이상 포항) 하대성(서울) 레오나르도(전북·이상 미드필더) 김신욱(울산) 데얀(서울·이상 공격수)
△ 감독상 = 황선홍(포항)
△ 득점상 = 데얀(서울·19득점)
△ 도움상 = 몰리나(서울·13도움)
△ 최우수심판 = 유선호(주심) 손재선(부심)
△ 팬 프렌들리 클럽상 = 경남FC
△ 풀 스타디움상 = 수원 삼성
△ 플러스 스타디움상 = 경남FC
△ 그린 스타디움상 = 울산 현대
△ 올해의 유소년클럽상 = 포항 스틸러스 U-18(포철고)
△ 사랑나눔상 = 대구FC
△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 김신욱(울산)
△ 페어플레이상 = FC서울
△ 특별상 = 권정혁(인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