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듀런트 약혼녀’ 무단 이탈 당혹

입력 2013.12.04 (12:00) 수정 2013.12.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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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외국인 선수 모니카 라이트(25·178㎝)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했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모니카가 3일 아침 통역에게 '가족에 긴급한 일이 있다'는 휴대전화 문자만 남기고 미국으로 갔다"고 4일 밝혔다.

모니카가 통역에게 문자 메시지로 '얘기 못 하고 가서 미안하다. 시즌 잘 치르길 바란다'고 보낸 것도 알려졌다.

모니카는 7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에 참가할 당시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스타 포워드 케빈 듀랜트(25·206㎝)의 약혼녀라는 사실이 알려져 떠들썩한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 하나외환에서 6경기에 출전, 평균 13분42초를 소화하며 10.17점, 3.67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전날까지 한국에 어머니를 초빙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올스타 기간에 미국에 갔다 오겠다는 계획까지 세워 놓고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모니카의 돌발 행동에 당황해 했다.

이어 "전날 밤 아버지가 위태로울 정도로 편찮으셔서 어머니가 한국에 오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니카의 돌발 미국행으로 하나외환은 당장 이날 오후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경기부터 당분간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모니카의 문자 내용으로 보아 다시 팀에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키아 샌포드를 포함해 선수들도 모두 어이없어하고 있다"면서도 "크게 동요하진 않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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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외환, ‘듀런트 약혼녀’ 무단 이탈 당혹
    • 입력 2013-12-04 12:00:06
    • 수정2013-12-04 21:20:01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 외국인 선수 모니카 라이트(25·178㎝)가 무단으로 팀을 이탈했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모니카가 3일 아침 통역에게 '가족에 긴급한 일이 있다'는 휴대전화 문자만 남기고 미국으로 갔다"고 4일 밝혔다.

모니카가 통역에게 문자 메시지로 '얘기 못 하고 가서 미안하다. 시즌 잘 치르길 바란다'고 보낸 것도 알려졌다.

모니카는 7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에 참가할 당시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스타 포워드 케빈 듀랜트(25·206㎝)의 약혼녀라는 사실이 알려져 떠들썩한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 하나외환에서 6경기에 출전, 평균 13분42초를 소화하며 10.17점, 3.67리바운드의 성적을 남겼다.

하나외환 관계자는 "전날까지 한국에 어머니를 초빙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올스타 기간에 미국에 갔다 오겠다는 계획까지 세워 놓고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모니카의 돌발 행동에 당황해 했다.

이어 "전날 밤 아버지가 위태로울 정도로 편찮으셔서 어머니가 한국에 오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모니카의 돌발 미국행으로 하나외환은 당장 이날 오후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경기부터 당분간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모니카의 문자 내용으로 보아 다시 팀에 돌아올 것 같지는 않다"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키아 샌포드를 포함해 선수들도 모두 어이없어하고 있다"면서도 "크게 동요하진 않고 있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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