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중왕전서 ‘형님 장사 꿈’ 이뤄준 아우들
입력 2013.12.04 (17:16)
수정 2013.12.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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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씨름 왕중왕전 체급별 장사대회 첫날, 아우들이 '장사'를 향한 형님들의 염원을 풀었다.
4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탄생한 이번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최영원(동작구청)과 금강장사(90㎏ 이하) 이승호(수원시청)는 형제 씨름 선수 중에서 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영원은 '씨름 3부자'가 이루지 못하던 장사의 꿈을 이뤘다.
최영원의 아버지 최동한씨는 1980년대 초반 럭키금성 씨름단 소속 한라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동한씨는 체급별 장사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을 뿐, 장사에 오르지 못했다.
최영원의 형 최영웅도 올해까지 동작구청에서 금강급 씨름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영웅 역시 장사 꽃가마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부자의 막내인 최영원이 이날 아버지와 형님의 꿈을 대신 이룬 셈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던 최영원은 2009년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노련한 선수들의 실력에 밀려 개인전에서 2년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최영원은 2011년 설날장사대회에서 실업팀 입단 3년차에 첫 승리를 거뒀다.
그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아버지와 형님의 염원이던 장사복을 입는 데 성공했다.
최영원은 "휴가 기간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했다"며 "예선에서 강력한 상대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기뻐했다.
금강장사에 등극한 이승호는 최근 승부조작으로 조사를 받은 이용호(제주도청)의 동생이다.
이용호는 2012년 설날씨름대회 금강급 8강전에서 승리를 양보하는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승호는 "형의 일로 심란해 대회 기간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잘 하고 오라"던 형의 격려를 등에 업고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입대 1주일을 남겨둔 그는 "오른쪽 무릎이 다 나으면 왼쪽 무릎을 다치는 식으로 부상이 계속돼 체급별 장사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입대 후 열심히 해서 높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탄생한 이번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최영원(동작구청)과 금강장사(90㎏ 이하) 이승호(수원시청)는 형제 씨름 선수 중에서 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영원은 '씨름 3부자'가 이루지 못하던 장사의 꿈을 이뤘다.
최영원의 아버지 최동한씨는 1980년대 초반 럭키금성 씨름단 소속 한라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동한씨는 체급별 장사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을 뿐, 장사에 오르지 못했다.
최영원의 형 최영웅도 올해까지 동작구청에서 금강급 씨름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영웅 역시 장사 꽃가마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부자의 막내인 최영원이 이날 아버지와 형님의 꿈을 대신 이룬 셈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던 최영원은 2009년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노련한 선수들의 실력에 밀려 개인전에서 2년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최영원은 2011년 설날장사대회에서 실업팀 입단 3년차에 첫 승리를 거뒀다.
그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아버지와 형님의 염원이던 장사복을 입는 데 성공했다.
최영원은 "휴가 기간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했다"며 "예선에서 강력한 상대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기뻐했다.
금강장사에 등극한 이승호는 최근 승부조작으로 조사를 받은 이용호(제주도청)의 동생이다.
이용호는 2012년 설날씨름대회 금강급 8강전에서 승리를 양보하는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승호는 "형의 일로 심란해 대회 기간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잘 하고 오라"던 형의 격려를 등에 업고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입대 1주일을 남겨둔 그는 "오른쪽 무릎이 다 나으면 왼쪽 무릎을 다치는 식으로 부상이 계속돼 체급별 장사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입대 후 열심히 해서 높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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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04 17:16:20
- 수정2013-12-04 18:01:32
2013 씨름 왕중왕전 체급별 장사대회 첫날, 아우들이 '장사'를 향한 형님들의 염원을 풀었다.
4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탄생한 이번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최영원(동작구청)과 금강장사(90㎏ 이하) 이승호(수원시청)는 형제 씨름 선수 중에서 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영원은 '씨름 3부자'가 이루지 못하던 장사의 꿈을 이뤘다.
최영원의 아버지 최동한씨는 1980년대 초반 럭키금성 씨름단 소속 한라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동한씨는 체급별 장사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을 뿐, 장사에 오르지 못했다.
최영원의 형 최영웅도 올해까지 동작구청에서 금강급 씨름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영웅 역시 장사 꽃가마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부자의 막내인 최영원이 이날 아버지와 형님의 꿈을 대신 이룬 셈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던 최영원은 2009년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노련한 선수들의 실력에 밀려 개인전에서 2년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최영원은 2011년 설날장사대회에서 실업팀 입단 3년차에 첫 승리를 거뒀다.
그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아버지와 형님의 염원이던 장사복을 입는 데 성공했다.
최영원은 "휴가 기간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했다"며 "예선에서 강력한 상대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기뻐했다.
금강장사에 등극한 이승호는 최근 승부조작으로 조사를 받은 이용호(제주도청)의 동생이다.
이용호는 2012년 설날씨름대회 금강급 8강전에서 승리를 양보하는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승호는 "형의 일로 심란해 대회 기간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잘 하고 오라"던 형의 격려를 등에 업고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입대 1주일을 남겨둔 그는 "오른쪽 무릎이 다 나으면 왼쪽 무릎을 다치는 식으로 부상이 계속돼 체급별 장사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입대 후 열심히 해서 높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탄생한 이번 대회 태백장사(80㎏ 이하) 최영원(동작구청)과 금강장사(90㎏ 이하) 이승호(수원시청)는 형제 씨름 선수 중에서 동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영원은 '씨름 3부자'가 이루지 못하던 장사의 꿈을 이뤘다.
최영원의 아버지 최동한씨는 1980년대 초반 럭키금성 씨름단 소속 한라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동한씨는 체급별 장사대회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을 뿐, 장사에 오르지 못했다.
최영원의 형 최영웅도 올해까지 동작구청에서 금강급 씨름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영웅 역시 장사 꽃가마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부자의 막내인 최영원이 이날 아버지와 형님의 꿈을 대신 이룬 셈이 됐다.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기대주로 꼽히던 최영원은 2009년 대학에 입학하지 않고 바로 실업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노련한 선수들의 실력에 밀려 개인전에서 2년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최영원은 2011년 설날장사대회에서 실업팀 입단 3년차에 첫 승리를 거뒀다.
그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아버지와 형님의 염원이던 장사복을 입는 데 성공했다.
최영원은 "휴가 기간에도 쉬지 않고 열심히 했다"며 "예선에서 강력한 상대들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붙었다"며 기뻐했다.
금강장사에 등극한 이승호는 최근 승부조작으로 조사를 받은 이용호(제주도청)의 동생이다.
이용호는 2012년 설날씨름대회 금강급 8강전에서 승리를 양보하는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승호는 "형의 일로 심란해 대회 기간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잘 하고 오라"던 형의 격려를 등에 업고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입대 1주일을 남겨둔 그는 "오른쪽 무릎이 다 나으면 왼쪽 무릎을 다치는 식으로 부상이 계속돼 체급별 장사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입대 후 열심히 해서 높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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