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LIG 제물로 ‘창단 첫승 감격’

입력 2013.12.05 (20:45) 수정 2013.12.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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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그토록 염원하던 첫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러시앤캐시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25-29 25-23 25-18)으로 완파했다.

시즌 개막 후 8전 전패로 승점 2점만을 기록 중이던 러시앤캐시는 이날 처음으로 한꺼번에 승점 3(1승8패)을 챙기고 서로 얼싸안았다.

지난 4월 창단 후 선수들이 전국체전 출전이나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러시앤캐시는 시즌 정규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호흡을 맞추면서 창단 8개월 만에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전(0-3 패) 3세트에서 무려 54-56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경기를 펼치고, 이달 1일에는 우리카드와의 대결(2-3패)에서 먼저 2세트를 따내는 등 끈기를 보였으나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져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 잡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완승을 했다.

헝가리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는 공격 성공률 61.11%의 화력을 뽐내며 24점을 상대 코트에 쏟아 부었다.

세터 이민규(4점)와 찰떡 호흡을 자랑한 신인 거포 송명근 역시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규민(5점), 김홍정(7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러시앤캐시는 이날 경기 내내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러시앤캐시는 기회마다 서브에이스 6개(LIG손보 1개)가 터져 나와 더욱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바로티의 공격력이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바로티는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득점 1개, 후위 공격 3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의 활약을 앞세워 초반부터 7-1로 앞질렀고 LIG손보는 1세트가 끝날 때까지 러시앤캐시를 따라잡지 못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2세트 22-20에서 러시앤캐시는 강영준이 토머스 에드가(호주)의 백어택을 받아낸 데 이어 바로티가 오픈 강타를 꽂아 넣어 23-20으로 점수를 벌리고 승부를 갈랐다.

첫 승리를 눈앞에 둔 3세트에서도 러시앤캐시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초반부터 바로티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벌리기 시작한 러시앤캐시는 24-18에서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LIG손보의 에드가는 20점으로 분전했으나 바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신생팀에 1패를 내준 LIG손보는 3승5패(승점 10점)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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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앤캐시, LIG 제물로 ‘창단 첫승 감격’
    • 입력 2013-12-05 20:45:22
    • 수정2013-12-05 22:12:44
    연합뉴스
남자프로배구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그토록 염원하던 첫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러시앤캐시는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25-29 25-23 25-18)으로 완파했다.

시즌 개막 후 8전 전패로 승점 2점만을 기록 중이던 러시앤캐시는 이날 처음으로 한꺼번에 승점 3(1승8패)을 챙기고 서로 얼싸안았다.

지난 4월 창단 후 선수들이 전국체전 출전이나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러시앤캐시는 시즌 정규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고 호흡을 맞추면서 창단 8개월 만에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이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전(0-3 패) 3세트에서 무려 54-56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경기를 펼치고, 이달 1일에는 우리카드와의 대결(2-3패)에서 먼저 2세트를 따내는 등 끈기를 보였으나 경기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져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 잡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완승을 했다.

헝가리 용병 아르파드 바로티는 공격 성공률 61.11%의 화력을 뽐내며 24점을 상대 코트에 쏟아 부었다.

세터 이민규(4점)와 찰떡 호흡을 자랑한 신인 거포 송명근 역시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규민(5점), 김홍정(7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러시앤캐시는 이날 경기 내내 한 번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러시앤캐시는 기회마다 서브에이스 6개(LIG손보 1개)가 터져 나와 더욱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바로티의 공격력이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바로티는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1개와 블로킹 득점 1개, 후위 공격 3개를 포함해 9점을 올렸다.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의 활약을 앞세워 초반부터 7-1로 앞질렀고 LIG손보는 1세트가 끝날 때까지 러시앤캐시를 따라잡지 못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2세트 22-20에서 러시앤캐시는 강영준이 토머스 에드가(호주)의 백어택을 받아낸 데 이어 바로티가 오픈 강타를 꽂아 넣어 23-20으로 점수를 벌리고 승부를 갈랐다.

첫 승리를 눈앞에 둔 3세트에서도 러시앤캐시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초반부터 바로티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벌리기 시작한 러시앤캐시는 24-18에서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LIG손보의 에드가는 20점으로 분전했으나 바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신생팀에 1패를 내준 LIG손보는 3승5패(승점 10점)로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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