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재벌 트럼프 “뉴욕주지사 출마? 글쎄…”

입력 2013.12.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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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주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는 전날 공화당 소속 뉴욕주의회 의원들이 자신을 찾아와 내년에 열리는 차기 뉴욕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라고 요청한데 대해 수락 내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주지사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던 기존의 태도와 다른 것이다.

한 참석자가 주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을 굳혔냐는 노골적인 질문을 던진데 대해 트럼프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고 빌 노제이 뉴욕주 하원의원은 소개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아주 유익한 만남이었으며 양측이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일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뉴욕주지사 선거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권도전을 선언했다가 중도 포기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던 트럼프는 미국 정치권에서 잇단 돌출 발언과 좌충우돌 행보로 유명하다.

올해 북한을 방문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에 대해서는 "그는 어느 누구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해냈다"면서 북한 문제에서 최고의 외교적 역할을 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에 뜻이 있음을 수시로 내비쳤지만 실제로 도전한 적은 한번도 없다.

뉴욕주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를 추대하려는 것은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는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현 뉴욕주지사와 대적할 만한 인물이 공화당에 없기 때문이라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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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부동산 재벌 트럼프 “뉴욕주지사 출마? 글쎄…”
    • 입력 2013-12-06 06:52:20
    연합뉴스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주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는 전날 공화당 소속 뉴욕주의회 의원들이 자신을 찾아와 내년에 열리는 차기 뉴욕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라고 요청한데 대해 수락 내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주지사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던 기존의 태도와 다른 것이다. 한 참석자가 주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을 굳혔냐는 노골적인 질문을 던진데 대해 트럼프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고 빌 노제이 뉴욕주 하원의원은 소개했다. 트럼프의 측근인 마이클 코언은 트럼프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노 코멘트"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아주 유익한 만남이었으며 양측이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일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뉴욕주지사 선거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권도전을 선언했다가 중도 포기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던 트럼프는 미국 정치권에서 잇단 돌출 발언과 좌충우돌 행보로 유명하다. 올해 북한을 방문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에 대해서는 "그는 어느 누구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해냈다"면서 북한 문제에서 최고의 외교적 역할을 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에 뜻이 있음을 수시로 내비쳤지만 실제로 도전한 적은 한번도 없다. 뉴욕주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를 추대하려는 것은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는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현 뉴욕주지사와 대적할 만한 인물이 공화당에 없기 때문이라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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