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에 ‘일장기’ 파문
입력 2013.12.06 (07:07)
수정 2013.12.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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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본인이 트위터에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소녀의 머리를 봉지로 덮고 손 위에 일장기와 전범기를 놓은 것으로 봐서 일본 극우세력의 짓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다섯 달 전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비뚤어진 역사의식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산교육장이 돼왔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 '평화의 소녀상' 훼손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일본인의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우스꽝스런 얼굴이 그려진 종이 봉투로 소녀상의 머리를 덮었고 두 손에는 일장기와 전범기를 올려 놓았습니다.
'니시무라'라고 이름을 밝힌 일본인은 "글렌데일시 위안부상은 사이비인데 웬지 미국인들로 부터 새삼 환영받고 있는 것 같다"는 비하의 글을 썼습니다.
취재팀이 현장에 갔을 때 훼손물은 모두 제거된 상태였고 털실 목도리는 남아 있었습니다.
이틀 전 저지른 짓으로 보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훼손 소식에 교민들은 1년 전 뉴저지 위안부 기념비 말뚝 테러가 떠오른다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서동성(로스앤젤레스 교민) : "독일처럼 반성할 건 반성하고 용서를 빌건 빌어야지 그런 짓을 할수록 일본 정부나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게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건립 과정서 총영사까지 나서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고 지난달에는 한 시의원이 글레데일 시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훼손 시도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극우세력의 옹졸한 행태를 국제적으로 각인시킬 뿐입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미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본인이 트위터에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소녀의 머리를 봉지로 덮고 손 위에 일장기와 전범기를 놓은 것으로 봐서 일본 극우세력의 짓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다섯 달 전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비뚤어진 역사의식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산교육장이 돼왔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 '평화의 소녀상' 훼손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일본인의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우스꽝스런 얼굴이 그려진 종이 봉투로 소녀상의 머리를 덮었고 두 손에는 일장기와 전범기를 올려 놓았습니다.
'니시무라'라고 이름을 밝힌 일본인은 "글렌데일시 위안부상은 사이비인데 웬지 미국인들로 부터 새삼 환영받고 있는 것 같다"는 비하의 글을 썼습니다.
취재팀이 현장에 갔을 때 훼손물은 모두 제거된 상태였고 털실 목도리는 남아 있었습니다.
이틀 전 저지른 짓으로 보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훼손 소식에 교민들은 1년 전 뉴저지 위안부 기념비 말뚝 테러가 떠오른다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서동성(로스앤젤레스 교민) : "독일처럼 반성할 건 반성하고 용서를 빌건 빌어야지 그런 짓을 할수록 일본 정부나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게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건립 과정서 총영사까지 나서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고 지난달에는 한 시의원이 글레데일 시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훼손 시도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극우세력의 옹졸한 행태를 국제적으로 각인시킬 뿐입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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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에 ‘일장기’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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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06 07:09:31
- 수정2013-12-06 07:43:38
<앵커 멘트>
미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본인이 트위터에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소녀의 머리를 봉지로 덮고 손 위에 일장기와 전범기를 놓은 것으로 봐서 일본 극우세력의 짓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다섯 달 전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비뚤어진 역사의식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산교육장이 돼왔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 '평화의 소녀상' 훼손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일본인의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우스꽝스런 얼굴이 그려진 종이 봉투로 소녀상의 머리를 덮었고 두 손에는 일장기와 전범기를 올려 놓았습니다.
'니시무라'라고 이름을 밝힌 일본인은 "글렌데일시 위안부상은 사이비인데 웬지 미국인들로 부터 새삼 환영받고 있는 것 같다"는 비하의 글을 썼습니다.
취재팀이 현장에 갔을 때 훼손물은 모두 제거된 상태였고 털실 목도리는 남아 있었습니다.
이틀 전 저지른 짓으로 보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훼손 소식에 교민들은 1년 전 뉴저지 위안부 기념비 말뚝 테러가 떠오른다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서동성(로스앤젤레스 교민) : "독일처럼 반성할 건 반성하고 용서를 빌건 빌어야지 그런 짓을 할수록 일본 정부나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게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건립 과정서 총영사까지 나서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고 지난달에는 한 시의원이 글레데일 시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훼손 시도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극우세력의 옹졸한 행태를 국제적으로 각인시킬 뿐입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미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일본인이 트위터에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소녀의 머리를 봉지로 덮고 손 위에 일장기와 전범기를 놓은 것으로 봐서 일본 극우세력의 짓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다섯 달 전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비뚤어진 역사의식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산교육장이 돼왔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 '평화의 소녀상' 훼손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일본인의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우스꽝스런 얼굴이 그려진 종이 봉투로 소녀상의 머리를 덮었고 두 손에는 일장기와 전범기를 올려 놓았습니다.
'니시무라'라고 이름을 밝힌 일본인은 "글렌데일시 위안부상은 사이비인데 웬지 미국인들로 부터 새삼 환영받고 있는 것 같다"는 비하의 글을 썼습니다.
취재팀이 현장에 갔을 때 훼손물은 모두 제거된 상태였고 털실 목도리는 남아 있었습니다.
이틀 전 저지른 짓으로 보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훼손 소식에 교민들은 1년 전 뉴저지 위안부 기념비 말뚝 테러가 떠오른다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서동성(로스앤젤레스 교민) : "독일처럼 반성할 건 반성하고 용서를 빌건 빌어야지 그런 짓을 할수록 일본 정부나 국민에게 보탬이 되는 게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건립 과정서 총영사까지 나서 노골적인 압박을 가했고 지난달에는 한 시의원이 글레데일 시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훼손 시도는 부끄러운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극우세력의 옹졸한 행태를 국제적으로 각인시킬 뿐입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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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기자 p-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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