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95세 일기로 타계

입력 2013.12.06 (07:13) 수정 2013.12.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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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5일, 95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뒤인 9월 퇴원했으나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계속 받아왔습니다.

그는 고령으로 몸 상태가 쇠약해져 지난 2011년 이래 지금까지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실현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1918년 남아공 동남부 음베조에서 마을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아프리카민족회의'를 이끌며 투쟁하다 투옥돼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습니다.

만델라는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듬해인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첫 흑인 대통령이 됐고, 이후 '진실화해위원회'를 출범시켜 청문회에서 잘못을 고백한 백인을 사면하는 등 흑인과 백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는 용서와 화
합의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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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06 07:13:07
    • 수정2013-12-06 16:07:51
    국제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5일, 95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가 평화 속에 잠들었다"며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고 만델라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만델라는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 3개월 뒤인 9월 퇴원했으나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의료진의 진료를 계속 받아왔습니다.

그는 고령으로 몸 상태가 쇠약해져 지난 2011년 이래 지금까지 수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습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실현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1918년 남아공 동남부 음베조에서 마을 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만델라는 백인 정권의 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아프리카민족회의'를 이끌며 투쟁하다 투옥돼 27년 동안 옥살이를 했습니다.

만델라는 인종 차별 철폐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지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듬해인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첫 흑인 대통령이 됐고, 이후 '진실화해위원회'를 출범시켜 청문회에서 잘못을 고백한 백인을 사면하는 등 흑인과 백인의 평화로운 공존을 도모하는 용서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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