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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1990년대 복고 열풍, 2013년을 흔들다
입력 2013.12.06 (08:17) 수정 2013.12.06 (09:2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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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누군가가 그러더라고요.

90년대에 대학시절을 보내본 사람은 참 좋겠다라고요.

그럴만도 해요.

생각해보면 휴대전화라는 걸 가진 사람들이 생기고, 또 인터넷 채팅도 인기였죠.

이렇게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인 낭만이 공존했던 시기였는데요.

맞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의 노래와 문화는 아직까지도 호소력을 갖고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나 봅니다.

90년대 대학생활을 한 노태영 기자와 얘기 나눠보죠.

사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인데, 노 기자도 90년대 대학생활을 하셨죠?

<기자 멘트>

저도 그렇습니다만 두 분 앵커까지, 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3명 모두가 바로 90년대에 20대를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이 점이 90년대 문화가 요즘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당시 20대들이 나이나 사회 경력 등에서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됐기 때문인데요.

이런 세대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잠시 유행이라고 생각했던 90년대 복고 열풍도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1990년대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낸 드라마가 최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의 90년대 복고 바람까지 합쳐지면서 1990년대 문화는 가히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녹취>"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 주어서 좋아요."

<녹취> "예전 사람들은 향수를 느끼고, 요즘 사람들도 뭔가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녹취> "살기가 팍팍해져서 좋았던 90년대를 추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90년대 열풍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까지 찾아왔을 뿐 아니라 당시 음악이나 영화까지 다시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런 복고 열풍 이유로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90년대 x세대가 지금 이 시대의 주역이 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X세대란 자기 주관이 분명한 90년대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당시 신조어였는데요.

<녹취> "당시 우리 또래들을 X세대라고 했던 건데, 그 용어들도 지금은 없는 것 같아."

<녹취> "그 당시에 술을 먹으면 선배들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 했는데 우리는 술을 먹으면 서로 웃고 떠들고 재미있는 것으로 바뀐 거예요. 문화가."

<인터뷰> 최진용(인천광역시 마전동) : "90년대 초반에는 좋았어요. 그때는 서태지라든가 신선한 가수들이 나와서 음악을 듣는 재미도 있었고, 80년대의 경직된 분위기가 풀렸다고 할까요?"

어느새 3,40대가 된 이들을 요즘은 397세대라고도 부릅니다.

70년대 출생해 90년대 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대중문화를 소비했던 30대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현재는 이들이 사회의 중심축이자 소비시장의 핵심 집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배국남(문화평론가) : "(90년대 20대였던 세대는) 90년대 대중문화가 풍년기를 이루었던 시기에 대학 시절을 보냈고 대중문화상품을 본격적으로 소비함으로써 중년에 편입되어 있으면서도 여전히 대중문화 상품을 소비하는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 있죠."

복고 열풍, 두 번째 이유로는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이 최근 속속 등장하면서 거리에서도 90년대 패션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체크무늬나 야구점퍼 등 기본에 충실한 90년대 스타일은 지금의 패션과 섞여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박수정(서울시 삼전동) : "요즘 떠오르고 있고 제가 접해보지 못한 것이라서 호기심에도 입고요. 요즘 에 맞추어서 다시 (새롭게) 나오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효진(의류 판매점 사장) : "90년대 아이템들을 겨냥한 드라마들이 나오고 있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90년대 아이템들을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90년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이 가방 역시 최근 이십대들에게도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송하석(가방 브랜드 홍보팀) : "다시 2008년부터 지금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요. 복고나 90년대 문화를 재해석하는 사례들이 많았었는데요. 저희 브랜드들을 몰랐던 십대와 이십대들에게 다시 소개를 하고 다시 알릴 수 있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90년대 대학 시절을 소재로 한 영화 건축학개론이 조용히 극장가를 점령한 뒤 90년대 감성은 최근 대중문화를 이끄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대중들이 이처럼 90년대에 열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일(경기도 고양시) : "요즘은 감성이 90년대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더 많이 느껴보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 90년대로 더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1997년 IMF가 오기 전까지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풍요로웠던 1990년대.

당시는 지금의 디지털 세대와는 구별되는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있었는데요 .

그래서일까요.

행복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3,40대들은 90년대 인기 가수들을 다시 무대 위로 불러내고 있습니다.

대중음악의 황금기이기도 했던 그 시절은 가수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요

<인터뷰> 채리나(가수/룰라) : "(당시 인기를) 피부로 느끼지 못할 만큼 너무 바쁘게 살아왔어요. 이번 콘서트 하면서 우리가 그때 인기가 참 많았었구나, 히트곡이 참 많았었구나 하고 다시 느끼게 됐죠."

<인터뷰> 한현남(가수/영턱스클럽) : "(관객들이 공연에 오는 이유는) 향수인 것 같아요. 30, 40대들이 아무 걱정 없이 살았던 시절을 공연 때만이라도 당시로 돌아가서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추억이라 부르기엔 그리 멀지 않은 과거, 1990년대.

무거운 지난 세대의 옷을 벗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었던 90년대 문화의 힘이 이제 오늘 이 시대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 [화제포착] 1990년대 복고 열풍, 2013년을 흔들다
    • 입력 2013-12-06 08:20:03
    • 수정2013-12-06 09:28:2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누군가가 그러더라고요.

90년대에 대학시절을 보내본 사람은 참 좋겠다라고요.

그럴만도 해요.

생각해보면 휴대전화라는 걸 가진 사람들이 생기고, 또 인터넷 채팅도 인기였죠.

이렇게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적인 낭만이 공존했던 시기였는데요.

맞습니다.

그래서 그 시절의 노래와 문화는 아직까지도 호소력을 갖고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나 봅니다.

90년대 대학생활을 한 노태영 기자와 얘기 나눠보죠.

사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인데, 노 기자도 90년대 대학생활을 하셨죠?

<기자 멘트>

저도 그렇습니다만 두 분 앵커까지, 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3명 모두가 바로 90년대에 20대를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이 점이 90년대 문화가 요즘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당시 20대들이 나이나 사회 경력 등에서지금 현재 우리 사회의 주축이 됐기 때문인데요.

이런 세대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잠시 유행이라고 생각했던 90년대 복고 열풍도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1990년대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낸 드라마가 최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의 90년대 복고 바람까지 합쳐지면서 1990년대 문화는 가히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녹취>"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해 주어서 좋아요."

<녹취> "예전 사람들은 향수를 느끼고, 요즘 사람들도 뭔가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녹취> "살기가 팍팍해져서 좋았던 90년대를 추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90년대 열풍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까지 찾아왔을 뿐 아니라 당시 음악이나 영화까지 다시 등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런 복고 열풍 이유로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90년대 x세대가 지금 이 시대의 주역이 된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X세대란 자기 주관이 분명한 90년대 젊은 세대를 가리키는 당시 신조어였는데요.

<녹취> "당시 우리 또래들을 X세대라고 했던 건데, 그 용어들도 지금은 없는 것 같아."

<녹취> "그 당시에 술을 먹으면 선배들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 했는데 우리는 술을 먹으면 서로 웃고 떠들고 재미있는 것으로 바뀐 거예요. 문화가."

<인터뷰> 최진용(인천광역시 마전동) : "90년대 초반에는 좋았어요. 그때는 서태지라든가 신선한 가수들이 나와서 음악을 듣는 재미도 있었고, 80년대의 경직된 분위기가 풀렸다고 할까요?"

어느새 3,40대가 된 이들을 요즘은 397세대라고도 부릅니다.

70년대 출생해 90년대 학교를 다니며 다양한 대중문화를 소비했던 30대들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현재는 이들이 사회의 중심축이자 소비시장의 핵심 집단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배국남(문화평론가) : "(90년대 20대였던 세대는) 90년대 대중문화가 풍년기를 이루었던 시기에 대학 시절을 보냈고 대중문화상품을 본격적으로 소비함으로써 중년에 편입되어 있으면서도 여전히 대중문화 상품을 소비하는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 있죠."

복고 열풍, 두 번째 이유로는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당시 유행했던 스타일이 최근 속속 등장하면서 거리에서도 90년대 패션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체크무늬나 야구점퍼 등 기본에 충실한 90년대 스타일은 지금의 패션과 섞여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박수정(서울시 삼전동) : "요즘 떠오르고 있고 제가 접해보지 못한 것이라서 호기심에도 입고요. 요즘 에 맞추어서 다시 (새롭게) 나오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충분히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김효진(의류 판매점 사장) : "90년대 아이템들을 겨냥한 드라마들이 나오고 있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90년대 아이템들을 (고객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90년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이 가방 역시 최근 이십대들에게도 핫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송하석(가방 브랜드 홍보팀) : "다시 2008년부터 지금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요. 복고나 90년대 문화를 재해석하는 사례들이 많았었는데요. 저희 브랜드들을 몰랐던 십대와 이십대들에게 다시 소개를 하고 다시 알릴 수 있는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90년대 대학 시절을 소재로 한 영화 건축학개론이 조용히 극장가를 점령한 뒤 90년대 감성은 최근 대중문화를 이끄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대중들이 이처럼 90년대에 열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규일(경기도 고양시) : "요즘은 감성이 90년대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 같아서 아날로그적인 감성도 더 많이 느껴보고 싶고 그런 부분에서 90년대로 더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것 같아요."

1997년 IMF가 오기 전까지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풍요로웠던 1990년대.

당시는 지금의 디지털 세대와는 구별되는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있었는데요 .

그래서일까요.

행복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3,40대들은 90년대 인기 가수들을 다시 무대 위로 불러내고 있습니다.

대중음악의 황금기이기도 했던 그 시절은 가수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데요

<인터뷰> 채리나(가수/룰라) : "(당시 인기를) 피부로 느끼지 못할 만큼 너무 바쁘게 살아왔어요. 이번 콘서트 하면서 우리가 그때 인기가 참 많았었구나, 히트곡이 참 많았었구나 하고 다시 느끼게 됐죠."

<인터뷰> 한현남(가수/영턱스클럽) : "(관객들이 공연에 오는 이유는) 향수인 것 같아요. 30, 40대들이 아무 걱정 없이 살았던 시절을 공연 때만이라도 당시로 돌아가서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추억이라 부르기엔 그리 멀지 않은 과거, 1990년대.

무거운 지난 세대의 옷을 벗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었던 90년대 문화의 힘이 이제 오늘 이 시대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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