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20세기 위대한 지도자 떠나”

입력 2013.12.06 (09:42) 수정 2013.12.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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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한 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은 고인의 타계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고인이 걸었던 자유를 향한 길고도 멀었던 여정과 의미, 평가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공영방송 BBC는 남아공 정부에서 발표한 타계 소식을 긴급뉴스로 알리면서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는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국영TV 성명 발표 상황을 중계했다.

BBC는 고인의 인생을 조명하는 보도를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은 타고난 정치 지도자였으며 27년의 투옥생활에서도 자신의 존엄성과 믿음을 확고히 지킨 용서와 화해의 표본이었다고 소개했다.

일간지 가디언은 "만델라는 역사상 그 어떤 정치인보다 존경을 받은 인물"이라며 "평화 혁명의 상징인 고인은 자연인으로서의 품성은 물론 탁월한 업적을 통해 세상을 일깨웠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고인에 대해 27년을 감옥에서 고통을 받았지만, 남아공을 새 시대로 이끈 20세기의 위대한 정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영국 내 각계 인사들의 애도 성명도 줄을 이었다.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은 "우리 시대에 영감을 주는 위인이 떠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총리관저 앞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세계의 위대한 빛이 스러졌다. 넬슨 만델라는 우리 시대의 비범한 인물이자 신화였고 세계의 진정한 영웅이었다"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고인은 용기와 힘, 희망, 화해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쳤고 정의를 위해 그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는 대중의 힘을 보여줬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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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언론 “20세기 위대한 지도자 떠나”
    • 입력 2013-12-06 09:42:11
    • 수정2013-12-06 16:17:33
    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타계한 5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은 고인의 타계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고인이 걸었던 자유를 향한 길고도 멀었던 여정과 의미, 평가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공영방송 BBC는 남아공 정부에서 발표한 타계 소식을 긴급뉴스로 알리면서 "남아공의 위대한 아들을 잃었다"는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의 국영TV 성명 발표 상황을 중계했다.

BBC는 고인의 인생을 조명하는 보도를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은 타고난 정치 지도자였으며 27년의 투옥생활에서도 자신의 존엄성과 믿음을 확고히 지킨 용서와 화해의 표본이었다고 소개했다.

일간지 가디언은 "만델라는 역사상 그 어떤 정치인보다 존경을 받은 인물"이라며 "평화 혁명의 상징인 고인은 자연인으로서의 품성은 물론 탁월한 업적을 통해 세상을 일깨웠다"고 밝혔다.

더타임스는 고인에 대해 27년을 감옥에서 고통을 받았지만, 남아공을 새 시대로 이끈 20세기의 위대한 정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영국 내 각계 인사들의 애도 성명도 줄을 이었다.

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은 "우리 시대에 영감을 주는 위인이 떠나 슬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총리관저 앞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세계의 위대한 빛이 스러졌다. 넬슨 만델라는 우리 시대의 비범한 인물이자 신화였고 세계의 진정한 영웅이었다"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고인은 용기와 힘, 희망, 화해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쳤고 정의를 위해 그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는 대중의 힘을 보여줬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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