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 “만델라, 영원한 평화의 전사”

입력 2013.12.06 (10:34) 수정 2013.12.06 (1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타계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고인을 기렸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만델라는 평화를 위한 영원한 전사였다"라고 소개하면서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투쟁 운동 등 투쟁의 연속이었던 그의 삶을 소개했다.

르파리지앵은 "만델라는 흑인을 차별한 정부와 협상해 남아공이 내전 없이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민주주의로 평화롭게 이행하도록 한 업적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일간지 르몽드도 만델라의 평범한 모습을 부각시키며 그가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을 벌이고 대통령에 오르기까지의 극적인 일생을 다뤘다.

이 신문은 "만델라는 사람들이 모두가 자신을 예언자나 신처럼 떠받들었지만, 자신은 다른 사람과 똑같은 죄인일 뿐이다. 다만, 나아지려고 노력할 뿐이다"라는 생전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이상을 위해 오랜 투옥 생활을 견뎌냈을 뿐 아니라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으로 화해 정책을 펼치고 은퇴하면서 남아공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만델라를 '평화의 인물'로 소개했으며 경제지 레제코도 '만델라, 특별한 인생'이란 장문의 기사로 투쟁의 연속이었던 그의 일생을 소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타계 소식이 전해진 뒤 "만델라 전 대통령은 특별한 저항 운동가였다"면서 "그의 메시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을 고무시키고 훌륭한 대의와 보편적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칭송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카리스마를 지닌 거인이 돌아가셨다"면서 "만델라는 남아공의 아버지이자 자유와 화해의 동력이었다"면서 그의 타계를 애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프랑스 언론 “만델라, 영원한 평화의 전사”
    • 입력 2013-12-06 10:34:07
    • 수정2013-12-06 10:35:57
    연합뉴스
프랑스 언론은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타계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고인을 기렸다.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만델라는 평화를 위한 영원한 전사였다"라고 소개하면서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투쟁 운동 등 투쟁의 연속이었던 그의 삶을 소개했다.

르파리지앵은 "만델라는 흑인을 차별한 정부와 협상해 남아공이 내전 없이 흑인과 백인이 공존하는 민주주의로 평화롭게 이행하도록 한 업적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일간지 르몽드도 만델라의 평범한 모습을 부각시키며 그가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을 벌이고 대통령에 오르기까지의 극적인 일생을 다뤘다.

이 신문은 "만델라는 사람들이 모두가 자신을 예언자나 신처럼 떠받들었지만, 자신은 다른 사람과 똑같은 죄인일 뿐이다. 다만, 나아지려고 노력할 뿐이다"라는 생전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이상을 위해 오랜 투옥 생활을 견뎌냈을 뿐 아니라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으로 화해 정책을 펼치고 은퇴하면서 남아공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일간지 르피가로는 만델라를 '평화의 인물'로 소개했으며 경제지 레제코도 '만델라, 특별한 인생'이란 장문의 기사로 투쟁의 연속이었던 그의 일생을 소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타계 소식이 전해진 뒤 "만델라 전 대통령은 특별한 저항 운동가였다"면서 "그의 메시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자유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을 고무시키고 훌륭한 대의와 보편적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칭송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카리스마를 지닌 거인이 돌아가셨다"면서 "만델라는 남아공의 아버지이자 자유와 화해의 동력이었다"면서 그의 타계를 애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