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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 타계, 세계 문화계에도 ‘아이콘’ 이었다
입력 2013.12.06 (10:35) 수정 2013.12.06 (10:36) 연합뉴스
'자유를 향한 먼 여정'을 마침내 마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세계인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신산하고도 신성한 삶의 흔적은 영화, 문학, 음악 등 문화계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

할리우드의 많은 유명 배우가 만델라의 역할을 맡은 '영광'을 누렸다.

모건 프리먼은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우리가 꿈꾸던 기적, 인빅터스'에서 만델라 대통령으로 분했다.

이 영화는 남아공 럭비팀이 1995년 자국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때 우승하면서 흑인과 백인이 하나 되는 기적을 이뤄낸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됐다.

프리먼은 "오늘 세계는 지난 세기의 진정한 거인 하나를 잃었다"며 "그는 많은 이들의 성인이자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배우 대니 글로버도 만델라의 일생을 그린 텔레비전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만델라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드리스 엘바 주연의 '만델라, 롱 워크 투 프리덤'은 지난달 미국에서 개봉했다.

공교롭게도 만델라의 타계 와중에 극장에 걸린 이 영화는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남아공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 1주일 만에 42만7천달러의 수입을 거둬,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깨면서 등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진짜 만델라'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보고 싶다면 1992년 개봉작 '말콤 X'를 보면 된다.

만델라는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등장한다.

고인의 극적인 삶은 문학계에도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나딘 고디머는 1987년 소설 '자연의 위안'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과 만델라의 자유를 예언한 바 있다.

만델라를 소재로 한 시들도 1970년대부터 나왔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소설가 토니 모리슨은 "넬슨 만델라는 나에게 있어 세계에서 유일한 존경하는 정치인"이라며 "그가 모든 문제를 총 없이 해결했다는 것은 진정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대중 음악계도 만델라와 인연이 깊다.

옛 남아공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을 비판하고 만델라를 칭송하는 노래들은 1980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그가 자유를 찾은 1990년까지 계속해서 나왔다.

미국의 기타리스트 에디 그랜트와 록 스타 스티브 반 잔트도 만델라를 위한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를 했다.

음악인들은 1998년 영국 런던에서 만델라의 70회 생일을 축하하고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형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당시는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대부분 국가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을 때다.

이 행사에는 스티비 원더, 휘트니 휴스턴, 스팅 같은 빅 스타들이 대거 가세해 만델라 석방 여론이 힘을 보탰다.
  • 만델라 타계, 세계 문화계에도 ‘아이콘’ 이었다
    • 입력 2013-12-06 10:35:25
    • 수정2013-12-06 10:36:28
    연합뉴스
'자유를 향한 먼 여정'을 마침내 마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세계인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신산하고도 신성한 삶의 흔적은 영화, 문학, 음악 등 문화계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

할리우드의 많은 유명 배우가 만델라의 역할을 맡은 '영광'을 누렸다.

모건 프리먼은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우리가 꿈꾸던 기적, 인빅터스'에서 만델라 대통령으로 분했다.

이 영화는 남아공 럭비팀이 1995년 자국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때 우승하면서 흑인과 백인이 하나 되는 기적을 이뤄낸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됐다.

프리먼은 "오늘 세계는 지난 세기의 진정한 거인 하나를 잃었다"며 "그는 많은 이들의 성인이자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들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배우 대니 글로버도 만델라의 일생을 그린 텔레비전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만델라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드리스 엘바 주연의 '만델라, 롱 워크 투 프리덤'은 지난달 미국에서 개봉했다.

공교롭게도 만델라의 타계 와중에 극장에 걸린 이 영화는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남아공에서는 이 영화가 개봉 1주일 만에 42만7천달러의 수입을 거둬, 역대 박스오피스 기록을 깨면서 등 흥행 질주를 하고 있다.

'진짜 만델라'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보고 싶다면 1992년 개봉작 '말콤 X'를 보면 된다.

만델라는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등장한다.

고인의 극적인 삶은 문학계에도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나딘 고디머는 1987년 소설 '자연의 위안'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과 만델라의 자유를 예언한 바 있다.

만델라를 소재로 한 시들도 1970년대부터 나왔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소설가 토니 모리슨은 "넬슨 만델라는 나에게 있어 세계에서 유일한 존경하는 정치인"이라며 "그가 모든 문제를 총 없이 해결했다는 것은 진정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대중 음악계도 만델라와 인연이 깊다.

옛 남아공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을 비판하고 만델라를 칭송하는 노래들은 1980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그가 자유를 찾은 1990년까지 계속해서 나왔다.

미국의 기타리스트 에디 그랜트와 록 스타 스티브 반 잔트도 만델라를 위한 노래를 부르거나 연주를 했다.

음악인들은 1998년 영국 런던에서 만델라의 70회 생일을 축하하고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대형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당시는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대부분 국가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을 때다.

이 행사에는 스티비 원더, 휘트니 휴스턴, 스팅 같은 빅 스타들이 대거 가세해 만델라 석방 여론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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