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 대통령들도 만델라 타계 한목소리로 애도

입력 2013.12.06 (11:17) 수정 2013.1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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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미국 대통령들도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타계를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유와 정의를 위한 그의 위대한 열정이 억압받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며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의 가족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그가 있었기에 오늘날 남아공은 세계에서 앞서가는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앨더스 그룹' 활동을 하기도 한 카터 전 대통령은 평화와 인권을 위해 그와 함께 한 일들에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도 "바버라와 나는 위대한 자유의 신봉자를 떠나보내게 된 것을 애도한다"면서 "그는 위대한 도덕적 용기를 통해 그의 나라의 역사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만델라 전 대통령이 26년간 투옥생활을 하고도 대통령 당선 이후 화해의 노력을 펼친 것을 상기하면서 "내도 대통령 시절 만델라가 보여준 용서의 위대한 힘에 경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가 타계했다"고 슬퍼한 뒤 "오늘 세계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면서 가장 훌륭한 인간을 잃었다"면서 "역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뿐만 아니라 평화와 화해의 수호자로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94세 생일 전날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 딸 첼시와 함께 고인을 방문하는 등 양쪽 집안은 친분이 있다. 그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애칭 '마디바'로 부르기도 했다. 마디바는 만델라의 출신 부족인 코사족 내에서 존경받는 어른을 일컫었던 존칭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자유와 평등의 위대한 지도자로 자신이 짊어진 짐을 명예롭고 존엄 있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이 좋은 사람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공헌은 영원할 것"이라며 "로라와 나는 만델라 가족과 남아공 국민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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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미 대통령들도 만델라 타계 한목소리로 애도
    • 입력 2013-12-06 11:17:45
    • 수정2013-12-06 16:16:33
    연합뉴스
전직 미국 대통령들도 5일(현지시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타계를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자유와 정의를 위한 그의 위대한 열정이 억압받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며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그의 가족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그가 있었기에 오늘날 남아공은 세계에서 앞서가는 민주주의 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앨더스 그룹' 활동을 하기도 한 카터 전 대통령은 평화와 인권을 위해 그와 함께 한 일들에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도 "바버라와 나는 위대한 자유의 신봉자를 떠나보내게 된 것을 애도한다"면서 "그는 위대한 도덕적 용기를 통해 그의 나라의 역사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만델라 전 대통령이 26년간 투옥생활을 하고도 대통령 당선 이후 화해의 노력을 펼친 것을 상기하면서 "내도 대통령 시절 만델라가 보여준 용서의 위대한 힘에 경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가 타계했다"고 슬퍼한 뒤 "오늘 세계는 가장 중요한 지도자이면서 가장 훌륭한 인간을 잃었다"면서 "역사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인간 존엄과 자유의 대변자뿐만 아니라 평화와 화해의 수호자로 기억할 것이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94세 생일 전날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 딸 첼시와 함께 고인을 방문하는 등 양쪽 집안은 친분이 있다. 그는 만델라 전 대통령을 애칭 '마디바'로 부르기도 했다. 마디바는 만델라의 출신 부족인 코사족 내에서 존경받는 어른을 일컫었던 존칭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자유와 평등의 위대한 지도자로 자신이 짊어진 짐을 명예롭고 존엄 있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이 좋은 사람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공헌은 영원할 것"이라며 "로라와 나는 만델라 가족과 남아공 국민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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