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조류독감, 인체 감염 능력 약해”

신종 조류독감, 인체감염 능력 약해

금년 중국에서 처음 나타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인체를 손쉽게 감염시킬 능력은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구조생물학연구실장 이언 윌슨 박사는 H7N9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다행히도 아직은 주로 조류를 감염시키는 데 적응이 되어 있고 인체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정도까지 진화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H7N9형 AI가 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는 그동안의 우려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H7N9형 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변신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윌슨 박사는 강조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H7N9형 AI 환자가 보고된 이후 11월까지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5명이 사망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대만과 홍콩에에서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점누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12월6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