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브라질, 월드컵 기간 시위 자제해야”

입력 2013.12.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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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 시위 발생 가능성에 거듭 우려를 나타냈다.

2014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참석을 위해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를 방문한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월드컵 때 시위를 벌이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케 총장은 "월드컵은 즐기는 시간"이라면서 "브라질 국민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지지하고 이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발케 총장은 브라질이 지난 6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이어 2014년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의 하나라면서 "브라질 국민은 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FIFA는 대규모 시위 때문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30일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기간 브라질 6개 도시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 당시 시위대는 정부가 국민 생활을 외면한 채 월드컵과 같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브라질 당국은 2014년 월드컵과 같은 해 10월 대통령 선거를 거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까지 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2014년 월드컵 기간에 대규모 시위나 폭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강력범죄와 시위에 대비해 2014년 월드컵 때 특별법원을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월드컵 법원'에 어떤 권한이 부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2010년 월드컵 당시 신속한 재판 절차를 위해 유사한 특별법원을 둔 바 있다.

한편 2014년 월드컵은 6일 본선 조 추첨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4년 월드컵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경기는 12개 도시로 나뉘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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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브라질, 월드컵 기간 시위 자제해야”
    • 입력 2013-12-06 14:05:58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 시위 발생 가능성에 거듭 우려를 나타냈다. 2014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 참석을 위해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를 방문한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월드컵 때 시위를 벌이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케 총장은 "월드컵은 즐기는 시간"이라면서 "브라질 국민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지지하고 이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발케 총장은 브라질이 지난 6월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 이어 2014년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의 하나라면서 "브라질 국민은 자국 대표팀의 우승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FIFA는 대규모 시위 때문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30일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기간 브라질 6개 도시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됐다. 당시 시위대는 정부가 국민 생활을 외면한 채 월드컵과 같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브라질 당국은 2014년 월드컵과 같은 해 10월 대통령 선거를 거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까지 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2014년 월드컵 기간에 대규모 시위나 폭동이 벌어지지 않도록 충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강력범죄와 시위에 대비해 2014년 월드컵 때 특별법원을 설치해 운영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월드컵 법원'에 어떤 권한이 부여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2010년 월드컵 당시 신속한 재판 절차를 위해 유사한 특별법원을 둔 바 있다. 한편 2014년 월드컵은 6일 본선 조 추첨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2014년 월드컵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경기는 12개 도시로 나뉘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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