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학생, 동승 학생 10명 구하려 ‘자진 피랍’

입력 2013.12.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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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통학 승합차를 타고 하교하던 14살 여학생이 동승한 다른 학생 10명을 구하기 위해 승합차 납치범에게 자신을 납치하라고 스스로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 시바사가르 지역에 사는 군잔 사르마 양은 지난 4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다른 학생 10명과 함께 학교 통학 승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승합차가 괴한 한명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범 지시대로 시골 쪽으로 차를 몰던 운전사는 차(茶)밭 인근에서 일부러 바퀴를 배수로에 빠지게했습니다.

멈춘 승합차에서 우는 어린 여학생을 납치해 데려가겠다고 납치범이 협박하자 사르마가 나서서 자신을 납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르마는 산으로 끌려가 밤을 새우다 다음날 새벽 납치범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 민가로 도망쳐 내려와 구조됐습니다.

용감한 사르마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인도 타룬 총리는 사르마에게 20만 루피, 349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아삼주 출신인 괴한이 힌디어를 쓴다는 사르마의 증언을 토대로 납치범 추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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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여학생, 동승 학생 10명 구하려 ‘자진 피랍’
    • 입력 2013-12-06 16:40:54
    국제
인도에서 통학 승합차를 타고 하교하던 14살 여학생이 동승한 다른 학생 10명을 구하기 위해 승합차 납치범에게 자신을 납치하라고 스스로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 시바사가르 지역에 사는 군잔 사르마 양은 지난 4일 오후 수업을 마치고 다른 학생 10명과 함께 학교 통학 승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승합차가 괴한 한명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범 지시대로 시골 쪽으로 차를 몰던 운전사는 차(茶)밭 인근에서 일부러 바퀴를 배수로에 빠지게했습니다. 멈춘 승합차에서 우는 어린 여학생을 납치해 데려가겠다고 납치범이 협박하자 사르마가 나서서 자신을 납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르마는 산으로 끌려가 밤을 새우다 다음날 새벽 납치범이 보이지 않는 틈을 타 민가로 도망쳐 내려와 구조됐습니다. 용감한 사르마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인도 타룬 총리는 사르마에게 20만 루피, 349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아삼주 출신인 괴한이 힌디어를 쓴다는 사르마의 증언을 토대로 납치범 추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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