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동해함대 전투기 사격 훈련 공개…미 “도발”

입력 2013.12.06 (23:37) 수정 2013.12.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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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방중 직후에 동해함대 전투기 실탄 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중국측을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30과 젠-10 등 중국 동해함대 소속 전투기들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조기경보기와 수색구조헬기, 함정 편대 등을 총동원한 실탄 사격 훈련입니다.

중국 해군측은 지난 1일 이 훈련을 진행하고,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직후에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뤼쩡하오(중국 동해함대 00항공단 부대장) : "목표물을 발견해 정확하게 조준하기만 하면 우리는 어떤 목표물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중국 해군측은 훈련 장소를 '모 해역'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동해함대 훈련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최근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서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일방적인 도발 행위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미국 백악관 대변인) : "이런 일방적인 행동은 대국으로서 국제적인 표준을 유지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행위로 볼 수 없습니다."

일본 중의원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자국 영토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철회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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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동해함대 전투기 사격 훈련 공개…미 “도발”
    • 입력 2013-12-07 11:38:35
    • 수정2013-12-07 1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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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바이든 미국 부통령 방중 직후에 동해함대 전투기 실탄 사격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즉각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중국측을 비난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30과 젠-10 등 중국 동해함대 소속 전투기들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조기경보기와 수색구조헬기, 함정 편대 등을 총동원한 실탄 사격 훈련입니다.

중국 해군측은 지난 1일 이 훈련을 진행하고,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직후에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뤼쩡하오(중국 동해함대 00항공단 부대장) : "목표물을 발견해 정확하게 조준하기만 하면 우리는 어떤 목표물도 파괴할 수 있습니다."

중국 해군측은 훈련 장소를 '모 해역'이라고만 밝혔습니다.

동해함대 훈련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최근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서 무력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일방적인 도발 행위라며,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미국 백악관 대변인) : "이런 일방적인 행동은 대국으로서 국제적인 표준을 유지시키고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는 행위로 볼 수 없습니다."

일본 중의원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자국 영토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철회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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