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케이블 성능 시험도 없이…졸속 추진 우려

입력 2013.12.06 (23:45) 수정 2013.12.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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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수력원자력이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신고리 3,4호기의 케이블을 새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능시험도 끝나지 않았는데도 납품 업체에 물건을 만들라는 작업착수 지시부터 내린 점이 확인돼 또 졸속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험성적서 위조로 이번 달 부터 케이블 철거 작업에 들어간 신고리원전 3,4호기입니다.

한수원은 지난달 25일 새 케이블 공급업체로 미국의 RSCC사를 선정해 지난 28일 물건을 만들라는 사전작업지시서를 발급했습니다.

그러나 kbs 확인 결과 이 업체가 아직 성능시험조차 마치지 못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한수원 관계자 : "저전압 케이블은 시험을 마쳤는데 중전압 케이블은 아직 성능시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거죠."

성능시험도 끝나지 않은 업체에게 기술검증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지시부터 내린 겁니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지난 10월 18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11월 말이면 성능시험이 모두 끝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거짓말이 된 셈입니다.

한수원은 안전문제가 드러날 경우 다른 업체로 바꾸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한수원 관계자 : " 문제가 생기면 다른 업체로 바꾸면 되는거죠."

한수원이 시간에 쫓겨 원전 케이블 교체를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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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케이블 성능 시험도 없이…졸속 추진 우려
    • 입력 2013-12-07 11:44:45
    • 수정2013-12-07 13: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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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수력원자력이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신고리 3,4호기의 케이블을 새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능시험도 끝나지 않았는데도 납품 업체에 물건을 만들라는 작업착수 지시부터 내린 점이 확인돼 또 졸속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험성적서 위조로 이번 달 부터 케이블 철거 작업에 들어간 신고리원전 3,4호기입니다.

한수원은 지난달 25일 새 케이블 공급업체로 미국의 RSCC사를 선정해 지난 28일 물건을 만들라는 사전작업지시서를 발급했습니다.

그러나 kbs 확인 결과 이 업체가 아직 성능시험조차 마치지 못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녹취> 한수원 관계자 : "저전압 케이블은 시험을 마쳤는데 중전압 케이블은 아직 성능시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거죠."

성능시험도 끝나지 않은 업체에게 기술검증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지시부터 내린 겁니다.

산업부와 한수원은 지난 10월 18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11월 말이면 성능시험이 모두 끝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거짓말이 된 셈입니다.

한수원은 안전문제가 드러날 경우 다른 업체로 바꾸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한수원 관계자 : " 문제가 생기면 다른 업체로 바꾸면 되는거죠."

한수원이 시간에 쫓겨 원전 케이블 교체를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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