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話] ‘민주화의 상징’ 만델라 타계

입력 2013.12.06 (23:49) 수정 2013.12.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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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화와 인권운동의 상징, 넬슨 만델라 前 남아공 대통령이 타계했습니다.

오늘 박주경 기자의 국제화는 이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넬슨 만델라(1964년 재판 최후진술) : "내가 꿈꿔온 것은 이상적인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사회입니다. 그게 실현된다면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꿈을 위해 목숨까지 내걸었던 사람,

시대의 영웅, 넬슨 만델라의 역사가 95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가 임종 관련 소식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만델라는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남아공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녹취> 제이콥 주마(남아공 대통령)

고령에 오랜 지병인 폐렴으로 2년여 투병생활을 해오던 중입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남아공 전역은 아버지를 잃었다며 깊은 슬픔과 추모 열기에 빠졌습니다.

일부 국민들은 고인의 자택을 지키며 생전 고인이 즐겼던 전통 춤으로 상실감을 달래고 있습니다.

만델라는 생전 간소한 장례식을 간절히 원했지만 정부는 국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만큼 작별도 함깨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자유가 통치하도록 하라"...

그가 남긴 이 말처럼 만델라는 모든 억압와 차별에 저항하며, 자유와 평등의 정치를 추구했습니다.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민주화 투사로...

이렇게 주먹을 번쩍 치켜든 만델라의 모습은 모든 흑인들의 표상이 됐고 그들을 이끈 대가로 만델라는 27년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이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서 노벨 평화상에 이르기까지 위대했던 삶의 발자취를 정창화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0%의 백인을 위한 나라, 1940년대 청년 만델라가 맞이한 남아공의 현실였습니다.

민주화 투쟁의 중심, 아프리카민족회의에 뛰어든 만델라, 전국적인 불복종 운동에 이어 무장투쟁을 주도해나갑니다.

<녹취> 넬슨 만델라(1961년 인터뷰)

갑작스런 체포와 수감, 저항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녹취>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 "만델라야말로 우리의 지도자입니다. 그가 진정한 리더입니다!"

긴 옥살이 기간에도 참정권을 외친 그의 호소는 국제사회로 번져나갔고, 1994년 백인정권이 마침내 막을 내립니다.

곧이어 발족한 진실화해위원회는 탄압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보복대신 화해를 택합니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가 보여준 리더십은 지구촌에 번져나갔고, 유엔은 만델라의 날을 지정해 기리고 있습니다.

<녹취> 넬슨 만델라(1990년 연설) : "역사는 왕이나 장군들이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항상 이것을 믿어왔고, 내 눈으로 봐 왔습니다"

이런 그의 업적, 전세계가 추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한 미국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마다 시대의 빛이 졌다며 일제히 애도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델라 타계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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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話] ‘민주화의 상징’ 만델라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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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2-07 13: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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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와 인권운동의 상징, 넬슨 만델라 前 남아공 대통령이 타계했습니다.

오늘 박주경 기자의 국제화는 이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넬슨 만델라(1964년 재판 최후진술) : "내가 꿈꿔온 것은 이상적인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사회입니다. 그게 실현된다면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이렇게 쉽지 않은 꿈을 위해 목숨까지 내걸었던 사람,

시대의 영웅, 넬슨 만델라의 역사가 95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먼저, 송영석 기자가 임종 관련 소식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만델라는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남아공 대통령은 전했습니다.

<녹취> 제이콥 주마(남아공 대통령)

고령에 오랜 지병인 폐렴으로 2년여 투병생활을 해오던 중입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남아공 전역은 아버지를 잃었다며 깊은 슬픔과 추모 열기에 빠졌습니다.

일부 국민들은 고인의 자택을 지키며 생전 고인이 즐겼던 전통 춤으로 상실감을 달래고 있습니다.

만델라는 생전 간소한 장례식을 간절히 원했지만 정부는 국장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한만큼 작별도 함깨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자유가 통치하도록 하라"...

그가 남긴 이 말처럼 만델라는 모든 억압와 차별에 저항하며, 자유와 평등의 정치를 추구했습니다.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민주화 투사로...

이렇게 주먹을 번쩍 치켜든 만델라의 모습은 모든 흑인들의 표상이 됐고 그들을 이끈 대가로 만델라는 27년을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이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서 노벨 평화상에 이르기까지 위대했던 삶의 발자취를 정창화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10%의 백인을 위한 나라, 1940년대 청년 만델라가 맞이한 남아공의 현실였습니다.

민주화 투쟁의 중심, 아프리카민족회의에 뛰어든 만델라, 전국적인 불복종 운동에 이어 무장투쟁을 주도해나갑니다.

<녹취> 넬슨 만델라(1961년 인터뷰)

갑작스런 체포와 수감, 저항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녹취>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 "만델라야말로 우리의 지도자입니다. 그가 진정한 리더입니다!"

긴 옥살이 기간에도 참정권을 외친 그의 호소는 국제사회로 번져나갔고, 1994년 백인정권이 마침내 막을 내립니다.

곧이어 발족한 진실화해위원회는 탄압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보복대신 화해를 택합니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에도 그가 보여준 리더십은 지구촌에 번져나갔고, 유엔은 만델라의 날을 지정해 기리고 있습니다.

<녹취> 넬슨 만델라(1990년 연설) : "역사는 왕이나 장군들이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나는 항상 이것을 믿어왔고, 내 눈으로 봐 왔습니다"

이런 그의 업적, 전세계가 추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 조기를 게양한 미국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마다 시대의 빛이 졌다며 일제히 애도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만델라 타계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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