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강원 끌어내리고 ‘사상 첫 1부 승격’

입력 2013.12.07 (16:42) 수정 2013.12.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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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챔피언 상주 상무가 내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합류한다.

상주는 7일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리그 클래식 12위 강원FC에 0-1로 졌다.

그러나 사흘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4-1로 대승한 덕에 상주는 1, 2차전 합계 4-2로 강원을 따돌리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상주는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승격팀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정규리그 막판 수차례 강등 고비를 넘긴 강원은 끝내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1차전에 지고 나서 강원은 상주가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며 0-3으로 몰수패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강원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강원은 앞서 강등된 대구FC, 대전 시티즌과 내년을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다.

강원은 이날 다득점 승리를 해야 했으나 골 기회를 만들지 못해 고전했다. 몇 차례 잡은 골 기회마저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1분 지쿠의 왼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배효성이 볼을 살짝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맞서 상주는 전반전에 이상호를 필두로 공격을 펼쳤으나 역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시간만 흐르면서 흐름은 점차 상주 쪽으로 기울었다.

상주는 후반 들어 수비벽을 두껍게 쌓는 동시에 날카로운 역습으로 강원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1분 이상협의 중거리포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데 이어 1분 뒤 다시 이상협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상주가 골 기회를 아깝게 날렸다.

강원은 후반 14분 최승인이 문전 헤딩 슛을, 후반 20분 김영후가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 는 않았다.

수세에 몰린 강원은 후반 26분 최승인의 골로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최승인이 단독 드리블하고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32분 김오규가 퇴장당하면서 상승세가 바로 꺾였다.

이후 강원은 상주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는 데에만 집중하다가 추가 골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강등의 운명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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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강원 끌어내리고 ‘사상 첫 1부 승격’
    • 입력 2013-12-07 16:42:01
    • 수정2013-12-07 18:02:16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챔피언 상주 상무가 내년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합류한다.

상주는 7일 강원도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리그 클래식 12위 강원FC에 0-1로 졌다.

그러나 사흘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4-1로 대승한 덕에 상주는 1, 2차전 합계 4-2로 강원을 따돌리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상주는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승격팀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정규리그 막판 수차례 강등 고비를 넘긴 강원은 끝내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1차전에 지고 나서 강원은 상주가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며 0-3으로 몰수패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강원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끝내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강원은 앞서 강등된 대구FC, 대전 시티즌과 내년을 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다.

강원은 이날 다득점 승리를 해야 했으나 골 기회를 만들지 못해 고전했다. 몇 차례 잡은 골 기회마저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1분 지쿠의 왼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배효성이 볼을 살짝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골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맞서 상주는 전반전에 이상호를 필두로 공격을 펼쳤으나 역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시간만 흐르면서 흐름은 점차 상주 쪽으로 기울었다.

상주는 후반 들어 수비벽을 두껍게 쌓는 동시에 날카로운 역습으로 강원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1분 이상협의 중거리포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데 이어 1분 뒤 다시 이상협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상주가 골 기회를 아깝게 날렸다.

강원은 후반 14분 최승인이 문전 헤딩 슛을, 후반 20분 김영후가 바이시클킥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 는 않았다.

수세에 몰린 강원은 후반 26분 최승인의 골로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최승인이 단독 드리블하고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후반 32분 김오규가 퇴장당하면서 상승세가 바로 꺾였다.

이후 강원은 상주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는 데에만 집중하다가 추가 골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강등의 운명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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