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사 막바지 협상 타결 불발…견해차만 확인

입력 2013.12.07 (20:29) 수정 2013.12.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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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코레일 노사가 7일 오후 막바지 교섭을 벌였으나 타결에는 실패했다.

코레일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혜연 사장과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교섭을 벌였다.

임금 관련 협상에서 사측은 동결을 요구했고 조합은 6.7% 인상을 주장한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

수서 발 KTX 운영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는 사측은 '민영화 논란 종식'을 내세웠지만 노조는 '여전히 민영화'라는 주장을 펴 팽팽히 맞섰다.

공사는 이날 국토부와 협의한 수서 발 KTX 운영 자회사 설립에 대한 사항들은 민영화 논란을 종식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노조를 설득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과 외부의 시각으로 보면 이는 여전히 민영화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종전의 견해 차이를 그대로 드러냈다.

노조는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수서 발 KTX 분리를 위한 코레일의 임시 이사회 일정을 연기하고 노조와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나와 있는 안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경쟁하는 안으로, 모회사가 적자 나면 자회사가 흑자가 나고, 반대로 자회사가 흑자가 나면 모회사가 적자가 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런 경쟁구조는 수용할 수 없고, 결국 수서 발 KTX의 민영화로 가는 수순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9일 오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 제4차 교섭은 8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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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사 막바지 협상 타결 불발…견해차만 확인
    • 입력 2013-12-07 20:29:43
    • 수정2013-12-09 16:05:14
    연합뉴스
전국철도노조가 '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코레일 노사가 7일 오후 막바지 교섭을 벌였으나 타결에는 실패했다. 코레일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최혜연 사장과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교섭을 벌였다. 임금 관련 협상에서 사측은 동결을 요구했고 조합은 6.7% 인상을 주장한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 수서 발 KTX 운영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는 사측은 '민영화 논란 종식'을 내세웠지만 노조는 '여전히 민영화'라는 주장을 펴 팽팽히 맞섰다. 공사는 이날 국토부와 협의한 수서 발 KTX 운영 자회사 설립에 대한 사항들은 민영화 논란을 종식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노조를 설득했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과 외부의 시각으로 보면 이는 여전히 민영화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종전의 견해 차이를 그대로 드러냈다. 노조는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수서 발 KTX 분리를 위한 코레일의 임시 이사회 일정을 연기하고 노조와 협의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나와 있는 안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경쟁하는 안으로, 모회사가 적자 나면 자회사가 흑자가 나고, 반대로 자회사가 흑자가 나면 모회사가 적자가 나는 구조라는 것이다. 이런 경쟁구조는 수용할 수 없고, 결국 수서 발 KTX의 민영화로 가는 수순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9일 오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 제4차 교섭은 8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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