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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자지갑 잡아라” 카드사 경쟁 후끈
입력 2013.12.09 (07:01) 수정 2013.12.09 (19:40) 연합뉴스
스마트폰에 설치해 간편하게 결제 및 할인·적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시장을 잡기 위한 신용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은 주로 통신사들이 스마트폰에 자사 전자지갑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고객을 확보했다.

이에 신용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를 비롯한 새로운 결제시스템 등을 무기로 시장 확보에 나섰다.

전자지갑은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각종 멤버십 카드, 할인 및 적립쿠폰 등을 담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실물 카드를 여러 장 소지하면 지갑이 두꺼워지지만 이를 스마트폰에 담으면 지갑 두께도 줄일 수 있는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 가운데서는 신한카드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신한 스마트 월렛'이란 이름의 전자지갑을 출시했다.

신한 스마트 월렛은 신용카드, 멤버십, 쿠폰을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서 현재 65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신한 스마트 월렛에는 현대, 삼성,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등과 공동 개발한 앱형 모바일카드도 탑재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고객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월렛의 '여기좋아' 메뉴는 고객이 골프장에서 결제할 때 해당 골프장 주변의 맛집 지도 정보나 주요 고객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도 신한카드와 비슷한 시점에 전자지갑 '엠포켓'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 9월 앱카드 출시 이후 이를 엠포켓에 탑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현재 63만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엠포켓도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을 담아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위치 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는 신한 스마트 월렛과 비슷하다.

국민카드는 지난 7월 'KB 와이즈 월렛'을 출시했다.

KB 와이즈 월렛은 고객이 보유한 카드별 실적 조건에 따라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혜택이 제공되는 가맹점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35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비씨카드도 지난 8월 '비씨 월렛'을 출시했다. 이 전자지갑을 이용하면 모바일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원터치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가맹점에서 발급한 쿠폰, 스탬프도 조회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카드 회원 및 롯데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롯데멤버스 회원들을 겨냥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말 출시, 롯데그룹의 모바일 통합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아직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전자지갑을 포함한 모바일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앱카드 확산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모바일 쇼핑이 급팽창하고 있다"며 "주변 환경이 변하는 만큼 카드사로서도 모바일 분야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판도는 속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SK텔레콤, KT, 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사들이 자사 스마트폰에 전자지갑 앱을 기본적으로 장착, 이 시장에 먼저 진출해있기 때문이다. SK의 스마트월렛, KT의 모카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풍부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모바일카드를 통한 결제 등 편의성을 무기로 추격전을 펼쳐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자지갑은 카드사간 경쟁에 카드사와 통신업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고,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가 전자지갑 '삼성월렛'에 앱카드 결제기능을 추가하는 등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전자지갑 잡아라” 카드사 경쟁 후끈
    • 입력 2013-12-09 07:01:09
    • 수정2013-12-09 19:40:57
    연합뉴스
스마트폰에 설치해 간편하게 결제 및 할인·적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자지갑 시장을 잡기 위한 신용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은 주로 통신사들이 스마트폰에 자사 전자지갑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고객을 확보했다.

이에 신용카드사들은 모바일카드를 비롯한 새로운 결제시스템 등을 무기로 시장 확보에 나섰다.

전자지갑은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각종 멤버십 카드, 할인 및 적립쿠폰 등을 담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실물 카드를 여러 장 소지하면 지갑이 두꺼워지지만 이를 스마트폰에 담으면 지갑 두께도 줄일 수 있는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는 편리하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 가운데서는 신한카드가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신한 스마트 월렛'이란 이름의 전자지갑을 출시했다.

신한 스마트 월렛은 신용카드, 멤버십, 쿠폰을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서 현재 65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신한 스마트 월렛에는 현대, 삼성, KB국민, NH농협, 롯데카드 등과 공동 개발한 앱형 모바일카드도 탑재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고객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월렛의 '여기좋아' 메뉴는 고객이 골프장에서 결제할 때 해당 골프장 주변의 맛집 지도 정보나 주요 고객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도 신한카드와 비슷한 시점에 전자지갑 '엠포켓'을 출시했다. 특히 지난 9월 앱카드 출시 이후 이를 엠포켓에 탑재,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현재 63만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엠포켓도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을 담아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위치 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는 신한 스마트 월렛과 비슷하다.

국민카드는 지난 7월 'KB 와이즈 월렛'을 출시했다.

KB 와이즈 월렛은 고객이 보유한 카드별 실적 조건에 따라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혜택이 제공되는 가맹점이 어디에 있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35만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비씨카드도 지난 8월 '비씨 월렛'을 출시했다. 이 전자지갑을 이용하면 모바일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원터치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가맹점에서 발급한 쿠폰, 스탬프도 조회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카드 회원 및 롯데그룹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롯데멤버스 회원들을 겨냥한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말 출시, 롯데그룹의 모바일 통합 마케팅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아직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전자지갑을 포함한 모바일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앱카드 확산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모바일 쇼핑이 급팽창하고 있다"며 "주변 환경이 변하는 만큼 카드사로서도 모바일 분야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판도는 속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미 SK텔레콤, KT, 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사들이 자사 스마트폰에 전자지갑 앱을 기본적으로 장착, 이 시장에 먼저 진출해있기 때문이다. SK의 스마트월렛, KT의 모카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풍부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 모바일카드를 통한 결제 등 편의성을 무기로 추격전을 펼쳐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자지갑은 카드사간 경쟁에 카드사와 통신업체 간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고,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가 전자지갑 '삼성월렛'에 앱카드 결제기능을 추가하는 등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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