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행세 억대 지원금 타 낸 일가족 덜미

입력 2013.12.09 (07:13) 수정 2013.12.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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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독립유공자의 직계 자손이 아닌데도 서류를 위조해 지원금을 타낸 중국동포 일가족이 적발됐습니다.

족보를 위조해 돈을 탔지만 다른 친척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3.1 운동에 이어 만주에서 항일운동의 불을 지핀 1919년 3.13 독립만세시위.

당시 시위를 주도한 고 박상진 선생은 지난 1991년 독립유공자가 됐습니다.

국내에 있는 박 선생의 직계 혈족은 장손 한 명, 그런데 지난 2003년 중국에서 고 박상진 선생의 손자, 손녀라는 3남매가 나타났습니다.

실제로는 직계혈족이 아닌데도 중국에서 가족관계 기록과 족보를 위조해 국내에서 손자, 손녀로 등록한 뒤 국적을 얻고 정착 지원금까지 탔습니다.

모두 1억 5천만원.

<녹취> 박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 가짜 서류 몰라요 난. 우리 문제가 아니잖아요. (지원금 받을 자격이)안 되는데 왜 국가에서 줬냐고"

친척 가운데 한 명이 3남매의 가짜 족보를 경찰에 알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정백근(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5대 팀장) : " 국내에서는 확인이 어려운,쉽지 않은 중국의 지방 정부에서 관리하는 인사당안 자체 원본서류를 위조했기 때문에.."

경찰은 중국동포 63살 박모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동생 2명을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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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유공자 후손 행세 억대 지원금 타 낸 일가족 덜미
    • 입력 2013-12-09 07:15:34
    • 수정2013-12-09 07: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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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독립유공자의 직계 자손이 아닌데도 서류를 위조해 지원금을 타낸 중국동포 일가족이 적발됐습니다.

족보를 위조해 돈을 탔지만 다른 친척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3.1 운동에 이어 만주에서 항일운동의 불을 지핀 1919년 3.13 독립만세시위.

당시 시위를 주도한 고 박상진 선생은 지난 1991년 독립유공자가 됐습니다.

국내에 있는 박 선생의 직계 혈족은 장손 한 명, 그런데 지난 2003년 중국에서 고 박상진 선생의 손자, 손녀라는 3남매가 나타났습니다.

실제로는 직계혈족이 아닌데도 중국에서 가족관계 기록과 족보를 위조해 국내에서 손자, 손녀로 등록한 뒤 국적을 얻고 정착 지원금까지 탔습니다.

모두 1억 5천만원.

<녹취> 박모 씨(피의자/음성변조) : " 가짜 서류 몰라요 난. 우리 문제가 아니잖아요. (지원금 받을 자격이)안 되는데 왜 국가에서 줬냐고"

친척 가운데 한 명이 3남매의 가짜 족보를 경찰에 알려 덜미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정백근(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5대 팀장) : " 국내에서는 확인이 어려운,쉽지 않은 중국의 지방 정부에서 관리하는 인사당안 자체 원본서류를 위조했기 때문에.."

경찰은 중국동포 63살 박모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동생 2명을 지명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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