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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둘러싼 전쟁 개막
입력 2013.12.09 (08:59) 수정 2013.12.09 (19:40) 연합뉴스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꿈의 기술인 '자율주행'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자율주행이란 사람이 가속이나 제동, 운전대 조작 등을 하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사람을 태우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 '꿈'을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만들겠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도요타, 닛산, 아우디 등 유수의 완성차 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까지 뛰어들어 자율주행이란 꿈의 미래를 약속
하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최근 2017년까지 1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일반 공공도로에서 달리도록 하는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교통 체증이 잦은 구간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약 50㎞ 구간을 차 100대가 저 혼자 달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볼보가 스웨덴 정부와 손잡고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안전'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볼보답게 이 기술을 통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주행'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기술이 아니라 운행하기 힘든 여건이나 환경 속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한다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여기에 배기가스를 줄이는 주행 패턴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도로의 교통 효율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볼보는 이에 앞서 7월 '자동주행 지원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로 앞차를 감지하고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저속으로 자동주행하는 기술이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S-클래스 연구용차로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100㎞를 무인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AG 이사회 의장인 디터 체체 회장이 직접 자율주행차에 타고 행사장에 등장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벤츠는 특히 2020년까지 양산형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상용 자율주행차를 내놓는 첫 자동차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차업체들도 빠지지 않고 있다. 닛산도 벤츠보다 한 달 전인 8월 2020년까지 첫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완성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100% 자율주행차의 생산 시기를 못 박아 밝힌 것이다.

도요타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에서 아우디와 함께 무인차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또 지난달 5년 내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AHDA' 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올해 초 사람이 차에서 내린 뒤 차 스스로 알아서 주차를 하는 무인주차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사실 무인주행 기술은 완성차업체가 아닌 IT기업 구글이 선도하고 있다. 이미 2010년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운행했고 도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구글카로 올해 3월엔 약 80만㎞를 무사고로 주파했다.

구글은 2017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맹아들은 이미 속속 소개되고 있다. 운전자의 차량 조작을 도와주는 각종 '주행 보조장치'가 바로 그것이다.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주차 기술, 저속 주행 때 앞차와 충돌 위험이 있으면 저절로 차를 세우는 기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카메라나 레이더, 초음파 등을 이용한 사물 인식 기능과 이를 통해 인식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교통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사람의 조작 없이 운전하는 자율주행의 꿈의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얼마 전 국내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대표 세단) S-클래스다. 벤츠는 이 차에 적용된 각종 주행 보조 및 안전기술들을 뭉뚱그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란 이름을 붙였는데 사실상 자율주행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첨
단기술의 집약체다.

앞차와의 간격을 설정해두면 차가 알아서 이를 유지하며 속도를 내거나 감속하고 아예 서기도 한다. 여기에 차선을 인식해 차가 항상 차선의 정중앙에 머무르도록 스스로 운전대도 조작한다.
지·정체 구간에선 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앞차를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주행한다.

교차로에서 옆에서 돌진해오는 차량이 있을 때나 보행자와 충돌 가능성이 있을 때 자동으로 차가 멈춰서는 기능도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올해 들어 경쟁적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완성 시기를 공언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불과 2∼3년 전만 해도 막연한 꿈으로 여겼던 자율주행이 성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 꿈의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둘러싼 전쟁 개막
    • 입력 2013-12-09 08:59:49
    • 수정2013-12-09 19:40:57
    연합뉴스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운전하는 꿈의 기술인 '자율주행'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자율주행이란 사람이 가속이나 제동, 운전대 조작 등을 하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사람을 태우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 '꿈'을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로 만들겠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도요타, 닛산, 아우디 등 유수의 완성차 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까지 뛰어들어 자율주행이란 꿈의 미래를 약속
하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최근 2017년까지 1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일반 공공도로에서 달리도록 하는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교통 체증이 잦은 구간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약 50㎞ 구간을 차 100대가 저 혼자 달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볼보가 스웨덴 정부와 손잡고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안전'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볼보답게 이 기술을 통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주행'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기술이 아니라 운행하기 힘든 여건이나 환경 속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한다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여기에 배기가스를 줄이는 주행 패턴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도로의 교통 효율까지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볼보는 이에 앞서 7월 '자동주행 지원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로 앞차를 감지하고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저속으로 자동주행하는 기술이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S-클래스 연구용차로 만하임에서 포르츠하임까지 100㎞를 무인 자율주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AG 이사회 의장인 디터 체체 회장이 직접 자율주행차에 타고 행사장에 등장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벤츠는 특히 2020년까지 양산형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상용 자율주행차를 내놓는 첫 자동차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차업체들도 빠지지 않고 있다. 닛산도 벤츠보다 한 달 전인 8월 2020년까지 첫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완성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100% 자율주행차의 생산 시기를 못 박아 밝힌 것이다.

도요타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전전시회(CES)에서 아우디와 함께 무인차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또 지난달 5년 내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AHDA' 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차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올해 초 사람이 차에서 내린 뒤 차 스스로 알아서 주차를 하는 무인주차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사실 무인주행 기술은 완성차업체가 아닌 IT기업 구글이 선도하고 있다. 이미 2010년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운행했고 도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구글카로 올해 3월엔 약 80만㎞를 무사고로 주파했다.

구글은 2017년까지 자율주행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맹아들은 이미 속속 소개되고 있다. 운전자의 차량 조작을 도와주는 각종 '주행 보조장치'가 바로 그것이다.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달리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자동주차 기술, 저속 주행 때 앞차와 충돌 위험이 있으면 저절로 차를 세우는 기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카메라나 레이더, 초음파 등을 이용한 사물 인식 기능과 이를 통해 인식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교통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사람의 조작 없이 운전하는 자율주행의 꿈의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얼마 전 국내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대표 세단) S-클래스다. 벤츠는 이 차에 적용된 각종 주행 보조 및 안전기술들을 뭉뚱그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란 이름을 붙였는데 사실상 자율주행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첨
단기술의 집약체다.

앞차와의 간격을 설정해두면 차가 알아서 이를 유지하며 속도를 내거나 감속하고 아예 서기도 한다. 여기에 차선을 인식해 차가 항상 차선의 정중앙에 머무르도록 스스로 운전대도 조작한다.
지·정체 구간에선 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앞차를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주행한다.

교차로에서 옆에서 돌진해오는 차량이 있을 때나 보행자와 충돌 가능성이 있을 때 자동으로 차가 멈춰서는 기능도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올해 들어 경쟁적으로 자율주행차 기술 완성 시기를 공언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불과 2∼3년 전만 해도 막연한 꿈으로 여겼던 자율주행이 성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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