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려 압도한 경기 회복 기대감 2,000선 회복

입력 2013.12.09 (10:36) 수정 2013.12.0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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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받아 2,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압도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76포인트(1.05%) 오른 2,001.17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3일(종가 2,009.36) 이후 4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1포인트(1.02%) 오른 2,000.52로 출발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0만3천명 늘어 시장의 예측치 18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증시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6일)에 급반등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서 확인된 경기 회복세가 워낙 강한 덕분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통화정책 변화 우려를 압도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앞서 조정을 받았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강세장이 나타난 측면도 있다.

임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으로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코스피가 2,000선을 빠르게 회복한 것은 지수 하단에 대한 지지력이 예전보다 강해졌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도 보험과 투신을 중심으로 총 43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68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464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업(3.97%), 건설업(1.27%), 전기·전자(1.30%), 기계(1.09%)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1.15% 올랐고 소형주와 중형주의 상승폭은 각각 0.20%, 0.10%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한국전력이 전 거래일보다 4.89% 상승했고 그밖에 SK하이닉스(2.54%), 신한지주(1.80%), KB금융(1.78%)의 상승폭도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하락한 506.27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8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25억원)과 기관(5천900만원)은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억3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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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우려 압도한 경기 회복 기대감 2,000선 회복
    • 입력 2013-12-09 10:36:16
    • 수정2013-12-09 19:40:56
    연합뉴스
9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긍정적 영향을 받아 2,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압도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76포인트(1.05%) 오른 2,001.17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3일(종가 2,009.36) 이후 4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1포인트(1.02%) 오른 2,000.52로 출발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의 강세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0만3천명 늘어 시장의 예측치 18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증시도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6일)에 급반등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시장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서 확인된 경기 회복세가 워낙 강한 덕분에 경기 회복 기대감이 통화정책 변화 우려를 압도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앞서 조정을 받았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강세장이 나타난 측면도 있다.

임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으로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며 코스피가 2,000선을 빠르게 회복한 것은 지수 하단에 대한 지지력이 예전보다 강해졌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6억원 어치 매수 우위를 보이며 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도 보험과 투신을 중심으로 총 43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68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464억원 어치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가스업(3.97%), 건설업(1.27%), 전기·전자(1.30%), 기계(1.09%)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1.15% 올랐고 소형주와 중형주의 상승폭은 각각 0.20%, 0.10%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한국전력이 전 거래일보다 4.89% 상승했고 그밖에 SK하이닉스(2.54%), 신한지주(1.80%), KB금융(1.78%)의 상승폭도 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하락한 506.27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8억원 어치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25억원)과 기관(5천900만원)은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억3천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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