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대책위 “송전탑 공사, 주민 자살 불러와”

입력 2013.12.09 (11:34) 수정 2013.12.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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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전국대책회의(이하 대책위)와 밀양희망버스 기획단은 송전탑 공사가 마을 주민 유한숙(74) 씨를 음독자살로 몰아갔다며 정부와 한국전력 등에 공사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한전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생전 자신의 집과 농장에서 가까운 곳에 철탑이 들어선다는 사실에 낙심해 농약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유 씨가 농약을 마시고 사망하기 직전인 지난 6일 "28년간 돼지를 키우면서 아이들 공부도 시키고 결혼도 시켰는데 철탑이 들어서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죽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농약을 마셨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술, 돼지 값 하락과 축사 처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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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대책위 “송전탑 공사, 주민 자살 불러와”
    • 입력 2013-12-09 11:34:02
    • 수정2013-12-09 19:42:41
    연합뉴스
밀양 송전탑 전국대책회의(이하 대책위)와 밀양희망버스 기획단은 송전탑 공사가 마을 주민 유한숙(74) 씨를 음독자살로 몰아갔다며 정부와 한국전력 등에 공사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한전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생전 자신의 집과 농장에서 가까운 곳에 철탑이 들어선다는 사실에 낙심해 농약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유 씨가 농약을 마시고 사망하기 직전인 지난 6일 "28년간 돼지를 키우면서 아이들 공부도 시키고 결혼도 시켰는데 철탑이 들어서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죽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농약을 마셨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술, 돼지 값 하락과 축사 처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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