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위 본격 가동…개혁 방향 신경전

입력 2013.12.09 (12:07) 수정 2013.1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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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개혁 방향을 두고 여전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정원 개혁 특위가 오늘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정세균 위원장은 국정원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 정치 참여를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 특위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국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국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국정원 개혁 방향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특위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언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대공 업무를 강력히 수행하는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대공수사권을 폐지하자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안보 사각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세계적으로 정보기관이 대공 수사권을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검찰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국정원의 예산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여야 합의에 따라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다룰 특검의 도입 시기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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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특위 본격 가동…개혁 방향 신경전
    • 입력 2013-12-09 12:09:11
    • 수정2013-12-09 1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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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국가정보원 개혁 특위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개혁 방향을 두고 여전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정원 개혁 특위가 오늘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정세균 위원장은 국정원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 정치 참여를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 특위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국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국정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국정원 개혁 방향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특위에 부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언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대공 업무를 강력히 수행하는 정보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대공수사권을 폐지하자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안보 사각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세계적으로 정보기관이 대공 수사권을 갖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검찰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국정원의 예산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여야 합의에 따라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다룰 특검의 도입 시기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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