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 아이 먹이려고…’ 마트서 물건 훔친 부부

입력 2013.12.09 (15:15) 수정 2013.12.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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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후 신용불량자 상태에 시달리던 부부가 세 살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마트에서 상습적으로 생필품을 훔치다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마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3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33)씨와 B(26·여)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부부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동구의 한 마트에서 가격표를 떼 가방에 숨겨 나오는 수법으로 모두 29차례에 걸쳐 350만원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가 훔친 물건 대부분은 달걀, 과자, 참치캔, 만두 같은 음식물이거나 아이신발과 옷가지, 샴푸 등 생활용품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경찰조사에서 정육점에서 일하다 실직한 후 신용불량자까지 됐으나 직업을 구하기 어려워 세 살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절도범이지만 사정이 딱해 도와줄 방법을 지자체에 알아봤지만 마땅한 방도가 없어 차비를 줘 돌려보낼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생계형 범죄를 저질렀고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점을 참작,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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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살 아이 먹이려고…’ 마트서 물건 훔친 부부
    • 입력 2013-12-09 15:15:58
    • 수정2013-12-09 19:42:41
    연합뉴스
실직 후 신용불량자 상태에 시달리던 부부가 세 살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마트에서 상습적으로 생필품을 훔치다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9일 마트에서 수차례에 걸쳐 3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33)씨와 B(26·여)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부부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동구의 한 마트에서 가격표를 떼 가방에 숨겨 나오는 수법으로 모두 29차례에 걸쳐 350만원상당의 생필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가 훔친 물건 대부분은 달걀, 과자, 참치캔, 만두 같은 음식물이거나 아이신발과 옷가지, 샴푸 등 생활용품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경찰조사에서 정육점에서 일하다 실직한 후 신용불량자까지 됐으나 직업을 구하기 어려워 세 살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물건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절도범이지만 사정이 딱해 도와줄 방법을 지자체에 알아봤지만 마땅한 방도가 없어 차비를 줘 돌려보낼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생계형 범죄를 저질렀고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점을 참작,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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