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3.12.09 (17:57) 수정 2013.12.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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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공식별구역 62년 만에 확대…주변국 반응은?

<앵커 멘트>

우리 정부, 어제 이어도와 홍도, 마라도를 포함하도록 확대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했죠.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과 이렇게 겹칩니다.

주변국들의 반응을 볼까요?

먼저 미국, "주변국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책임있고 신중한 방식으로 추구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의 지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일본도, 사전 설명이 있었고 민항기에 영향이 없는 만큼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스가 관방장관

반면 중국, 미국과 일본의 우호적인 반응과는 달리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그동안 한국 정부 측에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의 방공구역 확대 이후 중국 측의 첫 공식 반응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언론들이 큰 관심을 표하며, 일각에서 동북아 긴장 고조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매일 이어도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태국 잉락 총리, 의회 해산 ‘초강수’…정국 영향은?

다음은, 반정부 시위가 한달을 넘긴 태국 속봅니다.

잉락 칫나왓 태국 총리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습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오늘을 최후 결전의 날로 선포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 직전이었습니다.

<녹취> 잉락(오늘)

그러나, 총리의 의회 해산 선언에도, 반정부 시위대는 시위를 멈추지 않을 기셉니다.

잉락 총리의 친오빠 탁신 전 총리 세력을 완전히 뿌리뽑을 때까지 결사 항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총선이 실시되더라도,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농민과 노동자가 유권자의 절대 다수여서, 야당이 이길 가능성이 없는 상황입니다.

야권은, 선거없이 국민회의를 구성해, 국왕이 총리를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위 ‘확산일로’…정국 혼란 가중

이번에는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한복판에서 옛 소련 사회주의의 상징, 레닌 동상이 무너져내립니다.

망치와 도끼로 부수기 시작하는데요.

극우민족주의 야당 스보보다에 의해 행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 포기, 러시아와의 결속 유지라는 선택 이후 반정부 시위는 구소련이라는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각 총사퇴, 조기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에는 주말에도 수십만명이 참여했습니다.

야권의 시위가 3주째 계속되면서,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는데요,

바호주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은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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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09 16:50:40
    • 수정2013-12-09 18: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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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공식별구역 62년 만에 확대…주변국 반응은?

<앵커 멘트>

우리 정부, 어제 이어도와 홍도, 마라도를 포함하도록 확대한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했죠.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과 이렇게 겹칩니다.

주변국들의 반응을 볼까요?

먼저 미국, "주변국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책임있고 신중한 방식으로 추구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상의 지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일본도, 사전 설명이 있었고 민항기에 영향이 없는 만큼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스가 관방장관

반면 중국, 미국과 일본의 우호적인 반응과는 달리 "유감"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그동안 한국 정부 측에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의 방공구역 확대 이후 중국 측의 첫 공식 반응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언론들이 큰 관심을 표하며, 일각에서 동북아 긴장 고조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매일 이어도 상공에서 초계비행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태국 잉락 총리, 의회 해산 ‘초강수’…정국 영향은?

다음은, 반정부 시위가 한달을 넘긴 태국 속봅니다.

잉락 칫나왓 태국 총리가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습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오늘을 최후 결전의 날로 선포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 직전이었습니다.

<녹취> 잉락(오늘)

그러나, 총리의 의회 해산 선언에도, 반정부 시위대는 시위를 멈추지 않을 기셉니다.

잉락 총리의 친오빠 탁신 전 총리 세력을 완전히 뿌리뽑을 때까지 결사 항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총선이 실시되더라도,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농민과 노동자가 유권자의 절대 다수여서, 야당이 이길 가능성이 없는 상황입니다.

야권은, 선거없이 국민회의를 구성해, 국왕이 총리를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시위 ‘확산일로’…정국 혼란 가중

이번에는 우크라이나로 갑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한복판에서 옛 소련 사회주의의 상징, 레닌 동상이 무너져내립니다.

망치와 도끼로 부수기 시작하는데요.

극우민족주의 야당 스보보다에 의해 행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 포기, 러시아와의 결속 유지라는 선택 이후 반정부 시위는 구소련이라는 과거와의 완전한 단절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각 총사퇴, 조기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에는 주말에도 수십만명이 참여했습니다.

야권의 시위가 3주째 계속되면서,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는데요,

바호주 유럽연합집행위원장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은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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