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성택 모든 직무 해임…반당·반혁명 종파 행위”

입력 2013.12.09 (19:05) 수정 2013.12.09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또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했던 장성택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에게 끌려 나가는 사진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는 오늘 오후 긴급 편성한 뉴스 시간에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사진을 방송했습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197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어제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제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과 그 측근 세력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저해하는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첨분자를 끌어들여 분파를 만들고 처벌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곳곳에 심어 권력기반 확대를 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활과 관련해서도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갖고, 고급 식당 뒷방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이는 등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조선중앙통신에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대대적으로 장성택의 해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장성택 모든 직무 해임…반당·반혁명 종파 행위”
    • 입력 2013-12-09 19:08:42
    • 수정2013-12-09 19:43:22
    뉴스 7
<앵커 멘트>

북한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또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했던 장성택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에게 끌려 나가는 사진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TV는 오늘 오후 긴급 편성한 뉴스 시간에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장성택 부위원장이 군복을 입은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사진을 방송했습니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현장에서 체포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197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은 어제 평양에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에서 출당·제명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과 그 측근 세력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저해하는 반당, 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첨분자를 끌어들여 분파를 만들고 처벌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곳곳에 심어 권력기반 확대를 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활과 관련해서도 여러 여성들과 부당한 관계를 갖고, 고급 식당 뒷방에서 술놀이와 먹자판을 벌이는 등 타락한 생활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조선중앙통신에 이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도 대대적으로 장성택의 해임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