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겨울철 길 건널 때 차 조심하세요”

입력 2013.12.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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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노인 보행 안전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를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노인 중 보행자의 비율은 겨울이 62.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가을은 53.9%, 봄은 50.0%, 여름은 44.1% 등 순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은 총 1천168명으로,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노인(731명)의 비율은 자동차 승차자(12.3%, 144명)와 자전거 승차자(7.8%, 91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겨울철 길을 횡단하다 사망한 노인은 527명으로 45.1%에 달했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노인은 14.4%(169명)였다.

지난 3년간 노인 교통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봤을 때 오전 6∼8시는 18.9%, 오후 6∼8시는 23.4%를 차지해 일출과 일몰 전후 노인뿐만 아니라 운전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김태정 통합DB처장은 "어르신들은 신체능력이 저하돼 보행속도가 낮고 인지 능력이 더딘 특징이 있다"며 "운전자들은 어르신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서는 반드시 주의를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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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들, 겨울철 길 건널 때 차 조심하세요”
    • 입력 2013-12-09 20:34:59
    연합뉴스
겨울철에 노인 보행 안전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를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노인 중 보행자의 비율은 겨울이 62.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가을은 53.9%, 봄은 50.0%, 여름은 44.1% 등 순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교통사고로 숨진 노인은 총 1천168명으로,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노인(731명)의 비율은 자동차 승차자(12.3%, 144명)와 자전거 승차자(7.8%, 91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겨울철 길을 횡단하다 사망한 노인은 527명으로 45.1%에 달했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노인은 14.4%(169명)였다. 지난 3년간 노인 교통사고 발생 시간대별로 봤을 때 오전 6∼8시는 18.9%, 오후 6∼8시는 23.4%를 차지해 일출과 일몰 전후 노인뿐만 아니라 운전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김태정 통합DB처장은 "어르신들은 신체능력이 저하돼 보행속도가 낮고 인지 능력이 더딘 특징이 있다"며 "운전자들은 어르신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서는 반드시 주의를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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