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의회 해산·조기 총선”…혼란은 계속

입력 2013.12.09 (21:37) 수정 2013.12.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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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태국에서 잉락 총리가 결국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야권과 시위대는 선거 대신 과도 정부를 구성하라고 주장하면서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일 방콕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는 반정부 시위 행렬.

지도부가 정권을 무너뜨릴 최후의 결전을 펴겠다고 선언하자 잉락 총리가 TV 앞에 섰습니다.

군과 경찰로는 더이상 시위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인터뷰>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그러나 몇 시간뒤 잉락 총리가 집무하는 정부 청사는 10만명 이상의 시위대에 둘러쌓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4일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한 이후 최대 규몹니다.

이들 시위대와 야권은 선거대신 과도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삐야폰(시위 참가자) : "잉락 가족이 모두가 정치를 그만 두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립적 인사가 시위 사태를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야권의 이런 요구에는 총선이 실시돼도 이기기 어렵다는 현실이 반영돼있습니다.

야권의 지지세력은 군부와 관료, 방콕의 중산층인반면, 잉락 총리는 농민과 도시 빈민의 지지를 받는 오빠 탁신 전 총리가 떠받치고 있기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현 정부가 더 궁지에 몰리면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맞시위가 발생하면서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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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총리 “의회 해산·조기 총선”…혼란은 계속
    • 입력 2013-12-09 21:37:36
    • 수정2013-12-09 2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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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태국에서 잉락 총리가 결국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야권과 시위대는 선거 대신 과도 정부를 구성하라고 주장하면서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일 방콕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는 반정부 시위 행렬.

지도부가 정권을 무너뜨릴 최후의 결전을 펴겠다고 선언하자 잉락 총리가 TV 앞에 섰습니다.

군과 경찰로는 더이상 시위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카드를 꺼내든 것입니다.

<인터뷰>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그러나 몇 시간뒤 잉락 총리가 집무하는 정부 청사는 10만명 이상의 시위대에 둘러쌓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4일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한 이후 최대 규몹니다.

이들 시위대와 야권은 선거대신 과도 정부를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삐야폰(시위 참가자) : "잉락 가족이 모두가 정치를 그만 두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립적 인사가 시위 사태를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야권의 이런 요구에는 총선이 실시돼도 이기기 어렵다는 현실이 반영돼있습니다.

야권의 지지세력은 군부와 관료, 방콕의 중산층인반면, 잉락 총리는 농민과 도시 빈민의 지지를 받는 오빠 탁신 전 총리가 떠받치고 있기때문입니다.

이에따라 현 정부가 더 궁지에 몰리면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맞시위가 발생하면서 더 큰 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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