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피의자 신분’…윗선 입증 주력

입력 2013.12.09 (23:51) 수정 2013.12.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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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청와대 조 모 행정관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검찰은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의 요청으로 개인정보 열람을 부탁했다는 조 행정관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조 모 행정관에게 부탁한 내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11일, 김 국장과 조 행정관이 한 차례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 2통을 주고 받은 건 맞지만, 가족 모임 등 사적인 내용이란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국장의 요청을 받아 채 모 군의 가족관계부를 열람했다는 조 행정관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 국장이 청와대의 발표 뒤 조 행정관의 집을 찾아가 '왜 자신을 거론했냐'며 억울함을 토로한 20여 분짜리 녹음 파일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조 행정관은 어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돼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 행정관은 명확한 진술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의 휴대전화 기록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개인정보 열람을 지시한 또 다른 인물이나 윗선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국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조 행정관과 대질 조사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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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행정관 ‘피의자 신분’…윗선 입증 주력
    • 입력 2013-12-10 07:10:12
    • 수정2013-12-10 0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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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청와대 조 모 행정관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검찰은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의 요청으로 개인정보 열람을 부탁했다는 조 행정관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복원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조 모 행정관에게 부탁한 내용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월 11일, 김 국장과 조 행정관이 한 차례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 2통을 주고 받은 건 맞지만, 가족 모임 등 사적인 내용이란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국장의 요청을 받아 채 모 군의 가족관계부를 열람했다는 조 행정관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 국장이 청와대의 발표 뒤 조 행정관의 집을 찾아가 '왜 자신을 거론했냐'며 억울함을 토로한 20여 분짜리 녹음 파일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조 행정관은 어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돼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 행정관은 명확한 진술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행정관의 휴대전화 기록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개인정보 열람을 지시한 또 다른 인물이나 윗선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국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조 행정관과 대질 조사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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