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챔스 회견장서 ‘북극 보호’ 기습 시위

입력 2013.12.10 (09:51) 수정 2013.12.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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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회원들이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기자회견장에 '북극을 살리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기습 시위를 펼쳤다.

그린피스 회원들은 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UEFA 챔피언스리그 최종전 기자회견장에 '북극을 살리자, 가즈프롬에 레드카드를 주자'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 FC 코펜하겐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앞두고 진행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수비수 페페가 참석했다.

안첼로티 감독과 페페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는 순간 천장에 설치된 롤 스크린이 작동하면서 '북극을 살리자, 가즈프롬에 레드카드를 주자'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려왔다.

안첼로티 감독과 페페는 신기한 듯 웃으면서 쳐다봤고, 코펜하겐 구단 관계자는 황급히 현수막을 철거했다.

가즈프롬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로 북극해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가즈프롬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코펜하겐 구단은 이번 사고로 UEFA로부터 징계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스위스의 바젤 구단도 지난 10월 샬케04(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 도중 스타디움 지붕에서 '가즈프롬은 북극을 오염시키지 마라'는 현수막을 내건 그린피스 회원들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UEFA로부터 3만 유로(약 4천3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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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피스, 챔스 회견장서 ‘북극 보호’ 기습 시위
    • 입력 2013-12-10 09:51:19
    • 수정2013-12-10 11:08:28
    연합뉴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회원들이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기자회견장에 '북극을 살리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거는 기습 시위를 펼쳤다.

그린피스 회원들은 9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UEFA 챔피언스리그 최종전 기자회견장에 '북극을 살리자, 가즈프롬에 레드카드를 주자'라는 글이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예정된 레알 마드리드와 FC 코펜하겐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앞두고 진행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수비수 페페가 참석했다.

안첼로티 감독과 페페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는 순간 천장에 설치된 롤 스크린이 작동하면서 '북극을 살리자, 가즈프롬에 레드카드를 주자'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려왔다.

안첼로티 감독과 페페는 신기한 듯 웃으면서 쳐다봤고, 코펜하겐 구단 관계자는 황급히 현수막을 철거했다.

가즈프롬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로 북극해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있다. 가즈프롬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스폰서이기도 하다.

코펜하겐 구단은 이번 사고로 UEFA로부터 징계를 면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스위스의 바젤 구단도 지난 10월 샬케04(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 도중 스타디움 지붕에서 '가즈프롬은 북극을 오염시키지 마라'는 현수막을 내건 그린피스 회원들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UEFA로부터 3만 유로(약 4천3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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