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각국 지도자 100여 명 참석, 추모 물결

입력 2013.12.10 (21:19) 수정 2013.12.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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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것처럼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해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지난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영결식 때보다 많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만델라의 무엇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지 정창화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우리 시대의 거인과 작별을 고하고 있는 공식추도식장,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폐막식이 열렸던 곳인데요.

만델라가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합니다.

추도식장엔 남아공 주민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추모객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에서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까지 각국 정상 100여명과 세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주변 경기장에도 수십만 인파가 몰려 추모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정부청사에서 공식 조문이 있고, 오는 15일 고향에서 장례식을 치른다음 자녀 묘역에 시신이 안장됩니다.

세계인의 추모 물결은 만델라가 실현한 자유를 향한 열정,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지구촌에 되새기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무 많은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이느라 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추도식은 이념도 종교도 복잡한 이해관계도 넘어선 무지개 식장였습니다.

미국의 최초 흑인대통령 오바마는 만델라가 없는 자신은 생각할 수 없다며 헌사를 바쳤습니다.

<녹취> 버락 오마바(미국 대통령)

영국과 프랑스,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도 정상들이 찾아와 흑백이 공존하는 무지개 나라를 건설한 만델라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라울 카스트로(쿠바 대통령)

새벽부터 내린 빗속에도 경기장을 가득메운 남아공 국민들은 생전 만델라가 불렀던 투쟁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자유를 향한 열정, 화해의 정신을 잃지말자며 만델라를 찬양했습니다.

<인터뷰> 일반 추모객

<인터뷰> 일반 추모객

'인류의 유산' 마디바를 보내며, 세계는 장벽을 넘어 하나가 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기자 멘트>

함바 칼레 마디바, 우리말로는 "잘 가세요, 만델라라는 남아공 말, 존칭인데요,

만델라의 자유를 향한 긴 여정, 발자취를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만델라(1964년 법정 최후변론) : "나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이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상을 위해서 나는 죽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차별, 억압에 맞서 목숨까지 내놓았던 젊은 투사는 27년의 긴 옥살이 기간에도 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만델라,

<녹취> 만델라(1990년 석방직후 연설) : "저는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검허한 종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71살의 이 흑인지도자는 흑인과 백인, 서로의 증오감을 용서로 녹이고, 새로운 남아공, 공존의 시대를 열어갑니다.

<녹취> 만델라(1994년 대통령 취임식) : "흑인과 백인, 모든 남아공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 나라와 전 세계가 평화로운, '무지개 국가'입니다."

함께하면 보다 나은 사회가 가능하다, 용서와 화해의 리더십으로 그가 이룩한 오늘의 남아공, 만델라가 남긴 정신적 유산입니다.

연임을 거부하고 은퇴한 후에도 지구촌의 가난과 인권운동에 매진했던 만델라는 이제 자유를 향한 긴 여정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녹취> 만델라(2005년 인터뷰) : "저는 진정으로 은퇴로부터 은퇴하고자 합니다. 저를 쉴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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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12-10 2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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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것처럼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해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지난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영결식 때보다 많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만델라의 무엇이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지 정창화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우리 시대의 거인과 작별을 고하고 있는 공식추도식장,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폐막식이 열렸던 곳인데요.

만델라가 마지막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합니다.

추도식장엔 남아공 주민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추모객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에서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까지 각국 정상 100여명과 세계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주변 경기장에도 수십만 인파가 몰려 추모 분위기를 더하고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정부청사에서 공식 조문이 있고, 오는 15일 고향에서 장례식을 치른다음 자녀 묘역에 시신이 안장됩니다.

세계인의 추모 물결은 만델라가 실현한 자유를 향한 열정,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지구촌에 되새기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무 많은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이느라 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추도식은 이념도 종교도 복잡한 이해관계도 넘어선 무지개 식장였습니다.

미국의 최초 흑인대통령 오바마는 만델라가 없는 자신은 생각할 수 없다며 헌사를 바쳤습니다.

<녹취> 버락 오마바(미국 대통령)

영국과 프랑스,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도 정상들이 찾아와 흑백이 공존하는 무지개 나라를 건설한 만델라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녹취> 라울 카스트로(쿠바 대통령)

새벽부터 내린 빗속에도 경기장을 가득메운 남아공 국민들은 생전 만델라가 불렀던 투쟁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자유를 향한 열정, 화해의 정신을 잃지말자며 만델라를 찬양했습니다.

<인터뷰> 일반 추모객

<인터뷰> 일반 추모객

'인류의 유산' 마디바를 보내며, 세계는 장벽을 넘어 하나가 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기자 멘트>

함바 칼레 마디바, 우리말로는 "잘 가세요, 만델라라는 남아공 말, 존칭인데요,

만델라의 자유를 향한 긴 여정, 발자취를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만델라(1964년 법정 최후변론) : "나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이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상을 위해서 나는 죽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차별, 억압에 맞서 목숨까지 내놓았던 젊은 투사는 27년의 긴 옥살이 기간에도 투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만델라,

<녹취> 만델라(1990년 석방직후 연설) : "저는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검허한 종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71살의 이 흑인지도자는 흑인과 백인, 서로의 증오감을 용서로 녹이고, 새로운 남아공, 공존의 시대를 열어갑니다.

<녹취> 만델라(1994년 대통령 취임식) : "흑인과 백인, 모든 남아공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 나라와 전 세계가 평화로운, '무지개 국가'입니다."

함께하면 보다 나은 사회가 가능하다, 용서와 화해의 리더십으로 그가 이룩한 오늘의 남아공, 만델라가 남긴 정신적 유산입니다.

연임을 거부하고 은퇴한 후에도 지구촌의 가난과 인권운동에 매진했던 만델라는 이제 자유를 향한 긴 여정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녹취> 만델라(2005년 인터뷰) : "저는 진정으로 은퇴로부터 은퇴하고자 합니다. 저를 쉴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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