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국제대회 유치’…국가 망신 우려
입력 2013.12.10 (21:38)
수정 2013.12.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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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예산 부족으로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묻지마식 국제 대회 유치가 국가 망신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다음 대회를 유치한 도시의 시장이 대회기를 인수받는 게 관례지만,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하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대회기를 받아 왔습니다.
<인터뷰> 김만기(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기획총무부장) : "도저히 인천에서는 개최가 불가능해서 저희가 대회기를 안 받아오려고 했는데, 정부에서 대회기를 받아 와서..."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는 42개국 6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성화봉송 규모를 축소하고 개폐막식 예산을 3분의 1로 줄여도 필수 경비는 1027억 원.
하지만 현재 편성된 예산은 절반인 599억 원에 불과합니다.
증액을 해야하지만 정부나 인천시 모두 재정난을 겪고 있어 대회를 반납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재(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경기기획팀장) :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느낍니다. 지금 장애인 선수들 운동 시설도 구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국회에서 예산 증액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재정 상황은 따지지 않고 일단 따놓고 보자는 '묻지마 국제대회 유치'.
국가 망신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예산 부족으로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묻지마식 국제 대회 유치가 국가 망신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다음 대회를 유치한 도시의 시장이 대회기를 인수받는 게 관례지만,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하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대회기를 받아 왔습니다.
<인터뷰> 김만기(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기획총무부장) : "도저히 인천에서는 개최가 불가능해서 저희가 대회기를 안 받아오려고 했는데, 정부에서 대회기를 받아 와서..."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는 42개국 6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성화봉송 규모를 축소하고 개폐막식 예산을 3분의 1로 줄여도 필수 경비는 1027억 원.
하지만 현재 편성된 예산은 절반인 599억 원에 불과합니다.
증액을 해야하지만 정부나 인천시 모두 재정난을 겪고 있어 대회를 반납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재(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경기기획팀장) :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느낍니다. 지금 장애인 선수들 운동 시설도 구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국회에서 예산 증액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재정 상황은 따지지 않고 일단 따놓고 보자는 '묻지마 국제대회 유치'.
국가 망신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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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묻지마 국제대회 유치’…국가 망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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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0 21:46:40
- 수정2013-12-10 22:25:29
<앵커 멘트>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예산 부족으로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묻지마식 국제 대회 유치가 국가 망신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다음 대회를 유치한 도시의 시장이 대회기를 인수받는 게 관례지만,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하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대회기를 받아 왔습니다.
<인터뷰> 김만기(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기획총무부장) : "도저히 인천에서는 개최가 불가능해서 저희가 대회기를 안 받아오려고 했는데, 정부에서 대회기를 받아 와서..."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는 42개국 6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성화봉송 규모를 축소하고 개폐막식 예산을 3분의 1로 줄여도 필수 경비는 1027억 원.
하지만 현재 편성된 예산은 절반인 599억 원에 불과합니다.
증액을 해야하지만 정부나 인천시 모두 재정난을 겪고 있어 대회를 반납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재(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경기기획팀장) :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느낍니다. 지금 장애인 선수들 운동 시설도 구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국회에서 예산 증액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재정 상황은 따지지 않고 일단 따놓고 보자는 '묻지마 국제대회 유치'.
국가 망신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예산 부족으로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묻지마식 국제 대회 유치가 국가 망신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대회기를 전달받고 있습니다.
다음 대회를 유치한 도시의 시장이 대회기를 인수받는 게 관례지만,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하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대회기를 받아 왔습니다.
<인터뷰> 김만기(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기획총무부장) : "도저히 인천에서는 개최가 불가능해서 저희가 대회기를 안 받아오려고 했는데, 정부에서 대회기를 받아 와서..."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 게임에는 42개국 6천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성화봉송 규모를 축소하고 개폐막식 예산을 3분의 1로 줄여도 필수 경비는 1027억 원.
하지만 현재 편성된 예산은 절반인 599억 원에 불과합니다.
증액을 해야하지만 정부나 인천시 모두 재정난을 겪고 있어 대회를 반납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재(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 경기기획팀장) :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고 느낍니다. 지금 장애인 선수들 운동 시설도 구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국회에서 예산 증액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재정 상황은 따지지 않고 일단 따놓고 보자는 '묻지마 국제대회 유치'.
국가 망신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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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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